「구글 데스크톱 검색 사용자제」...가트너 그룹

일반입력 :2004/12/16 16:18

Andrew Donoghue

조사기관인 가트너는 기업들에게 구글의 데스크톱 검색 툴인 '구글 데스크톱 서치(Google's desktop search)'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이 연구 보고서에서 기업의 IT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구글의 데스크탑 검색툴을 사용하지 않도록 할 것과 대신 좀 더 안전한 검색 엔진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가트너의 리서치 담당자인 머렌 그레이는 "구글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솔루션을 기업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몇몇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부분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구글은 자신들이 비개인적인 데이터만을 수집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어떤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지 기업 내에서 어떻게 감시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을 제기했다.가트너는 구글의 데스크톱 검색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아 각 기업들이 보안 및 시스템을 지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개인적인 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항목에 대해서는 구글이 자사의 결정이 올바르다는 것을 사용자들에게 강요하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그레이는 가트너가 구체적으로 구글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그 문제들이 민감한 개인정보와 관련돼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이것이 기업 조직에게 있어 좋지 않다고 했을 뿐 회사가 데스크톱 툴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언제, 어떤 회사내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가트너의 이런 주장에 대해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제품 담당 총책임자인 데이브 지루아르드는 지금 버전은 기업용이 아니며 현재 대규모 조직을 위한 더 안전한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루아르드는 "현재의 구글 데스크톱 서치는 어디까지나 베타판이며 기업용이 아니다. 구글은 현재 여러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기업용인 GDS 버전도 있다. 향후 각 기업들이 GDS 베타를 시험환경에서 운용해 유용성을 평가하도록하고 구글에 그 결과를 피드백 하도록 할 계획이다" 말했다. 또한 이번주 저명한 보안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작성자들이 데스크톱 검색 도구를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주장하며 구글 솔루션에 대한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구글은 지난 10월 데스크톱 베타 버전을 출시했으며 다른 검색 업체들도 앞다투어 제품을 내놓으며 선두인 구글을 맹추격하고 있다. MS가 지난 13일 MSN 브랜드의 데스크톱 검색툴을 발표했으며 야후와 애스크지브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MS는 MSN 툴바 스윗의 베타 버전으로 유저들이 오피스 문서 뿐 아니라 MS 아웃룩 이메일, 캘린더 아이템, 연락처 등의 정보를 비롯해 사용자 PC의 하드 드라이브에 있는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가트너는 개인 검색 솔루션이 2006년까지는 유동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이며 구글과 MS의 경쟁이 두드러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글이 데스크톱 검색 솔루션의 런칭으로 일반 소비자의 '마음'을 획득하는데 있어 MS를 딛고 한 단계 도약했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MS가 데스크톱 검색 분야를 자사 데스크톱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한 부분으로 통합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구글과 '전투'를 치르게 위해 의심할 여지 없이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