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050개인번호(평생번호)를 인터넷전화(VoIP) 기반 전화의 착신번호로 이용하는 KT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050평생번호는 개인의 유선전화, 휴대폰 등 여러 개의 전화번호를 순서에 따라 시스템에 등록해 두고, 상대방이 050번호로 전화를 걸어오면 이용자가 지정한 순서대로 착신 전환되는 서비스다.정통부는 050평생번호를 인터넷전화서비스에 사용하게 되면 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통신번호 체계에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으며, 국가번호자원 정책의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이번 시정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또 인터넷전화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역무신설, 착신번호 부여 등의 제도를 신설한 만큼 통신사업자는 070 착신번호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정통부와 통신위원회는 050번호에 대한 사용실태를 조사해 필요한 경우 시정조치하고, 장기 미사용 번호 등 불필요한 번호는 회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