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까지의 데이터 통합이 데이터추출도구(ETL)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품질과 메타 데이터 관리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데이터 통합 솔루션 전문업체 어센셜소프트웨어(www.ascential.com/kr)의 총괄 부사장 짐 베다가 지난 3일 열린 어센셜 사용자 컨퍼런스 ‘어센셜 월드 코리아 2004’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그는 “최근의 데이터 통합은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근원적인 데이터 품질관리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데이터 통합은 단순한 데이터웨어하우스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 배치의 문제가 아니라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며, 리얼타임 데이터 처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커지면서 실시간 데이터 정제 기능이 필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짐 베다 부사장은 이런 흐름을 내년에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데이터 통합툴 ‘호크(Hawk)’에 담았다고 밝혔다. 호크는 어센셜의 주력 제품인 '데이터스테이지(DataStage)'의 차기 버전으로, 지난 2년 8개월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왔다. 어센셜 측은 기존 제품에 비해 10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기존 버전과도 완벽하게 연동된다고 설명했다.그는 ”R&D에 대한 투자를 2배 확대해 내년에 그리드, 고가용성, 차세대 플랫폼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발표할 것”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환경과 전사 메타 데이타 인프라 형성, IT 협업 강화 및 데이터 통합 작업의 자동화, 최적화 등에 무게를 두고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어센셜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향후 통신, 제조,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 이행 프로젝트 추진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IBM과 함께 추진했던 바젤 솔루션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컨설팅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며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 실제 구현단계에 들어가면 어센셜 솔루션의 활용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997년 데이터스테이지 출시 이후 데이터 통합 시장에 주력해 온 어센셜은 지난 2002년부터 벨리티테크놀로지, 머케이터소프트웨어 등 데이터 관련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했다. 어센셜의 데이터 통합툴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3000여개 이상의 산업별 대표 기업들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현재까지 2억 7500만 달러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IDC는 데이터 통합 시장이 2005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