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권, 누구에게로?

일반입력 :2004/11/03 15:13

ZDNet 편집국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오늘부터 시작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상유래 없는 투표 열기 속에 벌써부터 민주당 존 케리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막판 뒤집기도 가능해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11시 17분 현재 부시 후보가 162 : 112로 선거 인단을 더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미 대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3개 주에서 플로리다는 부시 쪽으로, 펜실베니아는 캐리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조사되는 반면, 오하이오는 접전을 거듭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박빙의 승부와 함께 치열한 선거전 때문에 대선 이후 줄소송 사태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의 향후 4년의 외교·안보·정치·경제 정책 등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 등 중대한 사안이 중대 변환의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전세계가 일찍부터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다.일찌기 볼 수 없었던 인터넷 패러디 및 인터넷 게시판 논쟁, 일련의 해킹 사태 등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인터넷 미디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 선거이기도 하다.또한 두 대통령 후보의 IT 정책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점도 이번 선거의 쟁점 가운데 하나. 케리는 아웃소싱 등 미국내 산업 보호주의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부시는 대규모 감세 정책과 자유무역주의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누가 되더라도 정보통신 분야의 부흥책이 마련될 것이란 일반적인 낙관도 나오고 있다. @

  • 2004 미대선, 최대 격전지는「인터넷」
  • 선거기간 중 매일 업데이트 되는 부시 대통령의 조지부시닷컴과 도전자인 케리 후보의 존케리닷컴은 양 진영 모두 얼마만큼 인터넷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선거 막바지에 양 진영의 사이트는 스핀면에서는 다른 입장을 취하지만 새로운 정보와 컨텐트의 분량면에서는 이들 모두 인터넷을 선거 전략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긴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케리, 부시와 이견 공식화「저작권법 개정할 수도···」
  • 존 캐리가 공화당 부시와의 차별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21일 캐리는 DMCA를 무력화시킬 것이라는 발언을 공식화했다. DMCA는 일부 공동체들이 거리로 나가 폐지를 주장했던 그리 인기없었던 법안이다.
  • 나노열풍「국책산업」으로 육성
  • 현재 미국에서는 정부와 학계, 그리고 반도체 업계가 나노 기술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형성을 검토중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캐리 후보의 월남전 관련 스캔들과 메이저리그 야구로 쏠리면서 정작 이런 중요한 뉴스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CMOS형 반도체 제품의 개발주기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다들 나노기술이 차세대 신기술의 선두주자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 美, 통신강국 만들기「공약 경쟁」
  • 이라크전쟁을 포함해 북핵이슈와 의료, 교육 등 많은 국내외 쟁점에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사사건건 맞붙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이 통신강국인 한국을 따라잡는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 美 대선「굴뚝산업은 부시, IT는 케리 지지」
  • '이번 미 대선에선 누구를 밀 것인가'. 미 산업계가 이를 두고 나뉘고 있다. 미국의 정치자금 감시를 위한 시민단체인 '책임정치 센터'가 정치헌금 기여도를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 복싱 게임 속「부시 vs. 케리」… 심판은 힐러리
  • 올해 말로 예정된 美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점점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결과를 미리 말하는 것은 이런 긴장감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겠지만, 케리가 이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이를 소재로 개발한 비디오 게임 ‘부시 대 케리 권투(Bush vs. Kerry Boxing)’에서는 말이다.
  • 정치패러디, 무명사이트를 신데렐라로
  • '이 땅은 너의 땅, 이 땅은 나의 땅’이라는 정치패러디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온라인 정치 풍자판을 휩쓸었다. 16일 아침, 집잽의 공동 창업자 그레그 스피리델리스는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인터넷 통계 업체인 컴스코어 미디어 메트릭스 집계 결과 집잽이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을 풍자해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7월에만 1040만 건의 순(unique)히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각 대통령 후보 공식 사이트를 찾는 방문객 수의 3배가 넘는다.
  • 부시·케리 지지자들, 인터넷 상호 비방전
  • 존 케리의 베트남전 참전기록과 반전활동을 비판한 책표지가 온라인 서점에서 누군가의 해킹으로 인해 그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바뀌는 일이 일어났다. 9일(현지시각) 케리를 반대하기 위해 쓰인 ‘지휘 부적격(Unfit for Command)’이라는 책 제목이 웬일인지 온라인 서점 사이트인 반앤노블닷컴에서는 ‘지휘 적격(Fit for Command)’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 인터넷, 정치풍자의 주무대로 등극
  • TV쇼에서 부시대통령 흉내로 유명해진 미국의 배우 윌 페렐이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정치풍자의 무대를 옮겼다. 페렐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이메일과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는 부시대통령이 선거운동 광고를 찍는 모습을 패러디 하는 장면에서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고 소심하게 묘사하는 등 많은 풍자를 쏟아내고 있다.
  • 갈라진 美 실리콘밸리「부시냐 케리냐」
  • 실리콘밸리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쪽으로 갈라졌다. 뉴욕 타임스(NYT)는 "올해 대선에서는 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 양쪽으로 나눠졌다"고 12일 보도했다. 2000년 대선때 정보고속도로를 주창한 민주당 앨 고어 후보 지지로 통일됐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 「해외 아웃소싱」美 대선 이슈로 급부상
  • 기업들이 해외의 좋은 인력을 저렴하게 쓰는 '해외 아웃소싱'을 놓고 미국 정가가 시끄럽다. 논란은 지난주 그레고리 맨큐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이 '대통령에 대한 경제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해외 아웃소싱이 미국 기업에 이롭다며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서 시작됐다.
  • 아마존, 정치자금 기부 서비스 개시「부시 계좌는 없어」
  • 아마존닷컴은 책과 DVD, 전자 제품 등을 쇼핑만 하는 곳이다? 적어도 이제는 아니다. 거대 소매업체 아마존은 지난 22일 아마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대통령 후보를 골라 최대 200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 측은 평범한 시민들이 대통령 후보에게 선거 비용을 기부하는데 따르는 여러가지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