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모니터링 장비 전문업체 텍트로닉스(www.tek.co.kr)가 오늘 텍트로닉스 아시아 심포지엄 2004를 개최하고 신제품 소개와 네트워크 진단 전문 업체 아이넷 테크놀로지 합병을 발표했다.이 회사는 이와 같은 일련의 활동을 통해 캐시 카우 4 분야와 신성장동력 2분야를 유지해간다는 자사의 ‘4+2’ 전략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텍트로닉스는 미 오레곤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어 계측·모니터링 장비 전문업체다. 지난해 매출 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실로스코프, 로직 분석기, 비디오 테스트 등의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전자 등에 디지털 TV 테스트용 오실로스코프를 공급하는 등 가전 업체를 중심으로 계측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이번에 텍트로닉스가 내놓은 새로운 계측기는 무선 주파수용 실시간 스펙트럼 분석기로 폭넓은 신호 포착과 실시간 트리거 기능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무선 주파수 사용 기기와 2G, 3G 이동통신 장비, 그리고 무선랜 장비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특히 시간 경과에 따른 전력·주파수 변화 분석 작업이 이전 장비보다 2000배 이상 향상돼 그간 파악할 수 없었던 무선 주파수 신호의 불안정 요소와 이상현상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 텍트로닉스의 설명이다.텍트로닉스 본사의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로렌스 윌슨은 “RFID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무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따라서 각종 기기에서 무선 주파수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파악해내는 것은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뒤이어 윌슨은 “기존 제품이 찾아내지 못하는 무선 주파수 변이 현상을 찾아낼 수 있으며 특히 시간의 변화에 따른 무선 주파수의 변이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무선 장비 업체들이 제품 작동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텍트로닉스는 네트워크 진단 전문업체 아이넷 테크놀로지와의 합병을 심포지엄 2004를 통해 정식 발표했다. 아이넷은 2.5세대, 3세대 등 차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VoIP 기술과 기존 네트워크 관리·진단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다.텍트로닉스는 주당 12.5달러에 아이넷의 모든 주식 3900만 주를 매입했다고 밝히며 주당 6.25달러의 현찰과 텍트로닉스 주식의 0.2%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의 순매입가는 9000만 달러의 순 현찰과 텍트로닉스의 760만 주를 계산해 약 3억 4000만 달러에 이른다.텍트로닉스는 11월 27일 마감되는 현 분기동안 아이넷 인수가 미칠 재정적 영향을 고려해 향후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