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가총액 508억 달러「상장 두달 만에 야후 추월」

일반입력 :2004/10/27 08:29

장세정 기자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의 시가총액이 야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CBS는 25일(현지시간) 구글의 시가총액이 상장 2개월 만에 508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야후(478억 달러)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구글은 지난 8월 공모가 85달러에 상장된 이후 실적 호전 등에 힘입어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탔다. 구글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한때 194.43달러까지 올랐으며, 지난 주말에 비해 14.97달러(8.68%) 급등한 187.40달러에 마감됐다. 공모 2개월 만에 공모가보다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이날 야후는 등락을 반복하다 24센트 오른 35.20달러에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478억9000만 달러였다. 구글의 주가 폭등은 우선 3분기 순익이 5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어난 데다 매출도 3억9300만 달러에서 8억590만 달러로 급증한 게 이유다. 여기에 일부 헤지펀드들이 가세하면서 투기적인 매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관측도 나온다.한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목표 주가는 200달러"라며 "그러나 투기적 요인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구글의 시가총액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