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지난 6일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차기 버전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성능과 관리 기능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IBM의 자바 기반 서버 소프트웨어 ‘웹스피어 6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올해 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웹스피어 6는 하드웨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프트웨어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몇가지 기능이 추가됐으며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됐다.이번 업데이트는 IBM이 표준에 기반한 통합 소프트웨어를 강화한다는 전략의 첫번째 성과물이다. 웹스피어 6는 자바 기반 메시징 엔진이 새롭게 개발됐으며 메시징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작성 과정을 단순화하는 툴도 함께 선보였다.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 분야에서 IBM의 최대 경쟁상대는 BEA시스템즈다. 그러나 BEA는 지난 두 분기에 걸쳐 실망스러운 매출을 기록했고 몇몇 경영진이 떠난 후 안정화 노력을 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경쟁자인 오라클은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이 시장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더 많은 고객과 개발자들이 상용 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 대신에 J보스와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장려함에 따라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BEA는 IBM처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차기 버전에 ESB(Enterprise Service Bus)라는 데이터 메시징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으로, 백업 자동화로 신뢰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BEA 경영진들은 밝혔다.새로운 웹스피어 개발툴도 발표 예정IBM 웹스피어 인프라 담당 이사 밥 수터는 빠른 기동시간과 성능 개선 등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많은 기능은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IBM은 애플리케이션 협력사들이 자사의 인프라스트럭쳐 소프트웨어, 즉 미들웨어를 제품군에 포함시키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수터는 최신 웹스피어에는 클러스터 내의 서버 설정 과정을 단순화하는 툴이 포함돼 하나의 서버가 다른 서버들의 백업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는 다운 시간을 5~6분에서 몇초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WS-I 베이직 프로파일 1.1, WS-시큐리티, WS 트랜잭션과 같은 표준 지원도 지원한다. 한편 IBM은 웹스피어 서버 소프트웨어 출시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의 자바 개발툴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통상적인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 위자드도 포함된다. ‘웹스피어 사이트 디벨로퍼(WebSphere Site Developer)’는 ‘웹스피어용 래쇼날 웹 디벨로퍼(Rational Web Developer for WebSphere Software)’로 명칭이 변경되며, 보다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용 툴인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디벨로퍼(WebSphere Application Developer)’는 ‘래쇼날 애플리케이션 디벨로퍼 포 웹스피어 소프트웨어(Rational Application Developer for WebSphere Software)’로 바뀐다.IBM은 이들 신버전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의 저가 서버용 웹스피어 네트워크 디플로이먼트의 가격은 프로세서당 1만 5000달러이다. 중소기업을 겨냥한 익스프레스 버전은 프로세서당 2000달러지만 2웨이 프로세서 서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