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4대천왕이 모두 8강에? 팬들「기대」

일반입력 :2004/09/24 09:18

이택수 기자

프로게이머 4대 천왕으로 일컬어지는 임요환(SK텔레콤T1), 홍진호(KTF매직엔스), 박정석(KTF매직엔스),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이 에버 스타리그 8강에 동반진출 할 수 있을 지를 놓고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들 4명은 지난 수년간 최고의 실력으로 테란, 프로토스, 저그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른 게이머들. 실력뿐만 아니라 훤칠한 외모까지 겸비해 팬클럽 회원만 수십만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4대 천왕이란 닉네임이 붙었다.그러나 4선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번갈아 가며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인 에버 스타리그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온게임넷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4대천왕 8강에 동반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일단 임요환과 홍진호는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은 16강 D조에서 신예 저그 이주영(GO)과 천재테란 이윤열을 완파, 2승을 챙기며 일찌감치 8강에 안착했다. 한게임 스타리그 이후 3개월만의 8강행이다.작년 하반기 마이큐브 스타리그 이후 오랜 기간 스타리그 본선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폭풍저그 홍진호도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진호는 자신이 속한 B조에서 신예 테란 전상욱(GO)과 팀동료 박정석을 누르며 2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4대 천왕 가운데 천재테란 이윤열과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은 현재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윤열은 24일 이주영과, 박정석은 내달 1일 전상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8강 진출이 확정된다.이주영과 전상욱 모두 검증된 신예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실력은 이윤열과 박정석이 우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게다가 이윤열은 저그(이주영) 종족에, 박정석은 테란(전상욱) 종족에 각각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8강 진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에버 스타리그 16강 경기는 오늘(24일)과 10월 1일 저녁 7시 서울 삼성동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며,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