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아웃 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어도비 인디자인 CS」

일반입력 :2004/09/30 11:10

최재영 (필자)

최근 출시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슈트(Creative Suite)는 완벽한 디자인 솔루션으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게 인쇄물과 웹 컨텐츠를 더욱 빠르고 쉽게 만들고 출판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전자출판의 페이지를 디자인하는 인디자인은 매번 릴리즈될 때마다 새로운 기능이 많이 추가됐으며, 일부의 기능을 새로 설계 또는 기능의 보안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 인디자인 CS로 다시 선보이고 있다.

작업의 흐름을 관리 및 메타 정보 공유

모든 작업에 있어 작업 스토리는 매우 중요하다. 디자인과 전문 출판 같은 경우 역시 올바른 스토리보드를 작업하고 관리해 작업 범위와 상태를 그려낼 수 있다. 인디자인 CS에서는 이와 같은 스토리를 관리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 기능의 스토리 에디터를 제공하고 있다. 스토리 에디터에서 텍스트를 입력하고 편집 및 스타일을 정의하면, 이 스토리 에디터 상에서 작업된 텍스트는 실제 작업 영역 내의 내용과 동시에 표시되어 작업 흐름을 도와주고 있다.

대부분의 작업은 공동 작업을 통해 생산되는데 이를 위해 인디자인 CS는 작업에 관련된 메타데이터를 포함시키고 추적할 수 있도록 공개 확장형 XML 기반 프레임워크인 어도비 XMP(Extensible Metadata Platform)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포토샵 CS, 일러스트레이터 CS, 아크로뱃 6.0 제품과의 메타데이터 정보 공유 기능으로 가져온 파일의 메타데이터 정보를 볼 수 있으며, PDF와의 강력한 호환성으로 PDF 형태의 북마크를 제작하거나 롤오버 버튼, 인터랙티브 버튼, 동영상과 오디오를 포함한 PDF 파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UI의 최적의 도구 지원

인디자인 CS는 최적의 도구를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의 산출물을 생산하는데 유연한 작업 영역 관리 방법을 기반으로 필요한 많은 도구를 제공한다. 기존의 팔레트 관리를 마우스만으로 확대/축소가 가능하여 보다 넓은 작업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 많은 사용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Control 팔레트를 두어 사용자가 사용하려는 기능을 언제나 하나의 창으로 한눈에 보기 쉽도록 되어 있어 역시 넓은 작업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버전의 사용상 불편함을 사용자들로부터 의견을 수집해 마우스와 키보드 조합을 통해 텍스트와 그래픽 기능 사용법이 향상됐다. 우선 클릭으로 원하는 위치의 텍스트 삽입이 쉬워졌으며, 텍스트 프레임 옵션 상자를 바로 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텍스트의 프레임 이동과 크기가 조정되어 전반적인 텍스트의 형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또한 텍스트의 비율이 동적으로 조정되거나 글자 형태를 비틀거나 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어 시각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미지를 하나의 영역을 두어 설정해 두면 자동으로 이미지에 맞추어 텍스트가 배치되어, 수작업으로 이미지 주변의 텍스트를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다.

디자인한 그대로 출력

인디자인 CS에서는 고품질의 페이지를 확실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Separations Preview 팔레트를 사용해 출력 전 인쇄 객체를 미리보거나 잉크의 한도경고를 화면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괄적인 투명도를 지원하는 Flattener Preview 팔레트로 인해 Drop Shadow, 번짐, 불투명 설정 등을 모든 텍스트와 그래픽에 적용가능하며, 어도비 제품군과 투명도를 유지해 출력 전 결과를 화면에서 미리 보고 판단해 출력 품질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어도비 포토샵 CS의 RAW 파일을 가져와 포토샵 파일이나 TIFF 파일을 출력할 수 있으며, PDF 파일로 고해상도 이미지 파일 그래픽으로도 출력 가능하다. 그리고 합성물 결과를 인쇄하거나 EPS 파일을 내보낼 떄 RGB와 CMYK 아트워크를 혼합할 수 있다.

XML 유효성 검증을 위한 DTD 지원

인디자인 CS는 내장 DTD와 XML의 지원으로 구조화된 템플릿을 만들고 검증할 수 있다. 특히 태그를 단락과 문자 스타일에 맵핑해 빠르고 정확하게 스타일을 적용한 레이아웃을 생성할 수 있으며, 강력한 스크립팅과 연결해 반복적인 제작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대규모 XML 기반 작업 흐름에 통합하는 데 XML 파일과 DTD 파일을 같이 내보내어 참조를 파일에 포함하거나 텍스트 편집기를 사용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XML의 사용은 XML 태그와 지정된 컨텐츠간의 적당한 스타일을 맵핑할 수 있어 XML로 작성된 텍스트의 스타일을 간단하게 정의해 볼 수 있다.

새로운 전자출판물 디자인의 강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 기존의 어도비 제품군 사용자를 위한 UI의 배려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슈트 제품군과의 연동으로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산출물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출판을 위한 부분은 아크로뱃 6.0과 연동을 하고, 웹 출판을 위해 고라이브 CS를 사용해 종이와 전자책, 심지어 인터넷 출판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전자책의 디자인하면 쿽 익스프레스를 생각하지만, 오히려 인디자인이 훨씬 다양한 기능과 기존의 전자출판 소프트웨어의 파일을 읽어와 편집가능한 것은 크리에이터를 고려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작업 환경을 정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리소스의 사용이나 영문 버전 설치시 한글의 사용을 폰트에 의존하는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