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교세라의 4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파인캠 M410R은 최근의 평범한 수퍼줌 제품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교세라는 R튠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빠른 성능이 차별점이라고 주장한다. 테스트 결과 이는 부분적으로 사실이었다. 세련된 디자인과 유용한 기능까지 감안한다면 파인캠 M410R은 중고급 스냅 카메라로 선택할만한 제품이다.
수퍼줌치고는 우수한 휴대성
검정 플라스틱 재질의 교세라 파인캠 M410R은 배터리와 미디어 포함 425g의 무게로, 10x 줌 모델치고는 꽤 단촐하다. 조립 완성도는 양호하며 그립은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다.

뒷면에 있는 4웨이 패드는 중앙에 설정 버튼이 있고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하게 한다. 나머지 버튼과 다이얼의 위치도 좋다. 메뉴 시스템은 비교적 논리적이나 노출모드, 미터링모드, ISO 설정의 메뉴가 너무 깊숙한 점이 유감이다. 윗 편에 놓여진 다이얼의 위치로 인해 촬영 모드를 실수로 조작할 가능성이 크다.

아쉬운 광각 성능
교세라 파인캠 M410R의 기능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스냅카메라 기능 이상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렵지도 않은 망원 마니아를 겨냥했다고 할 수 있다. 10배 줌 렌즈는 35mm 환산 37~370mm에 해당한다.
사용자의 선호도는 다르지만 광각이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렌즈의 최대 조리개는 광각에서 f/2.8, 망원에서는 f/3.1이기 때문에 상당히 밝은 편이다. 스폿과 평균 측광도 선택할 수 있다.

넓은 줌 영역보다 더 특이한 기능이 있다. 바로 메모리가 가득 찰 때까지 3.3fps 속도로 연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R튠 이미지 처리 엔진의 덕택이다.
노출모드 옵션에는 프로그램 오토, 셔터 우선, 조리개 우선, 4가지 자동 씬 모드가 포함된다. 평가적, 중앙중점, 스폿 측광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노출을 +-2EV 까지 조절할 수 있다.
노출보정을 활성화하면 히스토그램 이미지가 LCD/EVF에 나타난다. 실제 활용에서 대단히 유용하다. 또한 촬영 모드에서 히스토그램을 항상 나타나게 설정할 수도 있다.
화이트밸런스 옵션에는 오토, 4개의 프리셋, 커스텀이 있다. 감도 세팅은 ISO 100에서 800까지인데, 일반 소비자용 디지털 카메라치고는 상당히 넓은 범위다.
저장 형식은 JPEG 포맷으로만 저장하며 해상도는 4가지가 있다. 동영상 모드의 성능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메모리 용량이 허용하는 한 640x480 비디오를 사운드와 함께 30fps으로 녹화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 링을 사용하면 필터나 컨버전 렌즈를 비롯한 52mm 악세서리를 마운트할 수 있다.
연사 성능 수준급「그러나」
교세라 파인캠 M410R의 반응성은 좋은 인상을 주기 충분했지만 R튠 기술의 기대치처럼 놀랍지는 못했다. 전원이 들어오면 1초 만에 촬영이 가능해지지만 3.6초가 지나야 최초의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이는 메가줌 모델로서는 좋은 편이나 놀랄 정도는 아니다.
오토포커스의 경우 셔터 랙 역시 0.8초로 좋은 편이지만 동급최강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촬영간 시간도 약 2.5초로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플래시를 쓸 경우 촬영간 시간은 8.6 초다.
반면 플래시 없는 촬영간 시간은 연속촬영 모드에서 3.3fps로 가득 촬영할 수 있다.이는 상당히 인상적인 성능이다.

파인캠 M410R의 오토포커스 속도가 썩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연사 시 2fps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피사체의 움직임을 잘 잡아냈다. 렌즈 줌 기능은 비교적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줌 위치가 정확하게 제어하기는 다소 까다롭기 때문에 정확한 구도를 설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LCD는 1.5인치로 작지만 꽤 선명하며 밝은 곳에서도 사용가능하다. EVF는 움직임이 다소 끊어지고 아주 선명하지도 않다. 피사체를 보여주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LCD와 EVF의 시야율은 모두 100%이다..
쿄세라는 최대 플래시 거리를 4.5m라고 주장했지만 그 측정이 어떤 ISO 수치에서 이뤄졌는지 밝히지 않았다. 의심스럽다.
자연스러운 피부톤
테스트 촬영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선명도와 디테일이 동급대비 우수했다. 색상은 정확하고 생생했다. 노출에 좀 불일치가 존재했으나 아주 심각하지는 않았다. 특히 자연스러운 피부색이 만족스러웠다.
배럴 디스토션 및 핀쿠션 디스토션은 광각 및 망원 양쪽에 모두 존재했지만, 그 정도는 낮은 편이었다. 또한 색수차와 몇몇 디지탈 부작용도 나타났지만 사소한 수준이었다.
테스트 이미지의 노이즈는 ISO 100에서는 꽤 낮았고 ISO 200에서도 볼만했다. ISO 400 에서 노이즈는 타사 디지털 카메라와 비슷했다. ISO 800에서는 노이즈가 너무 두드러져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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