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운영하는 북클럽회원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993년 4월 1만 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북클럽회원제를 시작한 지 11년만이며 지난해 3월 200만 명을 넘어선 지 1년 6개월만이다. 300만 명의 북클럽 회원들이 구입한 책은 지금까지 총 3500만 권에 달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000억 원이 넘는다. 이 책들을 우리나라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한 줄로 늘어놓으면 3.5회 가량 왕복하여 놓을 수 있는 길이가 된다.현재 교보문고 북클럽회원이 교보문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003년 기준)이다. 교보문고에서 도서를 구입하는 고객 중 반에 가까운 수가 북클럽회원이 구입하고 있는 셈이며, 지난해 43%에 비해 7%나 상승해 회원 매출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회원들이 도서 구입에 지불한 돈은 1,041억원으로, 이는 북클럽 창설 당시에 비해 104배 정도 성장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북클럽회원의 성별 분포는 여성이 51%, 남성이 49%로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며,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37%, 30대가 28.9%로 20~30대가 65%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전체의 28.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초·중·고생 그룹이 13.9%로 다음 수위를 차지했다. 교직자·학원강사 그룹은 13%로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주부 7.5%, 컴퓨터/인터넷 관련 종사자 4.6%, 공무원 4.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0만 돌파 시에 비해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6% 증가에 젊은 층의 회원 가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초·중·고생 또한 2.2% 증가해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교직자·학원강사 직종 종사자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39.3%로 가장 많았고, 경기(22.7%), 대구(7.8%), 부산(5.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경우 3%, 경기지역의 경우 2.9%의 회원이 비중이 증가해 회원 전체비중이 높이 지역에서의 회원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한편 교보문고는 북클럽회원 3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9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북클럽회원과 함께 하는 책 나누기 캠페인'을 주제로 다양한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교보문고는 「책 나누기」행사를 통해 북클럽회원으로부터 헌책을 기증받고, 교보문고 사내에서도 기증행사를 통해 도서를 모아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함으로써 북클럽회원 300만명 돌파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공익행사를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