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SP2 한글 버전「12일부터 다운 가능」

일반입력 :2004/10/22 08:53

박상훈 기자

한국MS가 윈도우 XP 서비스팩2(SP2) 한글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공식 배포한다고 밝혔다. 수동설치가 가능한 SP2 한글 버전은 12일부터 테크넷(Technet)MSDN 등 MS 기술 커뮤니티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운로드가 개시되며, 자동으로 설치되는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 서비스는 9월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수동설치가 가능한 전문가용 SP2 한글 버전은 한국MS 웹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윈도우 XP SP2는 MS의 보안 강화 정책인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의 최신 성과로, 무엇보다 사용자의 PC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안을 강화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개발됐다.윈도우 방화벽을 비롯해 초기 보안 설정을 강화했고, 윈도우 보안센터와 자동 업데이트 등 사용자가 보안 통제와 관리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수정됐다. 또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팝업 차단 기능을 넣는 등 윈도우 이용과 관련해 편의기능들이 크게 강화됐으며, 수백만명의 개발자와 기업 사용자들이 베타 및 RC 버전 테스트에 참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그러나 정식 버전 출시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SP2는 본래 올해 상반기 중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연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윈도우 XP의 차기 버전 코드명 ‘롱혼’의 개발팀 일부가 SP2 개발에 참여해 마무리됐다. 일부 애플리케이션과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실제로 정식버전 출시를 며칠 앞둔 지난 주에는 SP2와의 호환성 오류를 해결하는 MS CRM 솔루션용 패치가 발표됐다.MS는 자동 업데이트 등을 통해 향후 2개월간 전세계적으로 약 1억대의 PC에 SP2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MS는 인터넷 연결 속도에 문제가 있는 고객을 위해 9월초부터 SP2를 CD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며, 신청은 MS 웹사이트에 할 수 있다.한국MS 마케팅부 최기영 이사는 “윈도우 XP SP2는 점차 교묘하고 정교해 지는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들의 PC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MS의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