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지난 6일 수차례 연기된 윈도우 XP 서비스팩 2(SP2)가 마침내 완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조만간 SP2를 통해 윈도우 보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된다. MS는 SP2가 최종 생산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수동 다운로드와 CD를 통해서도 무료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를 통한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SP2는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 2달간 약 1억 대의 PC에 배포될 것으로 MS는 전망했다. 수동설치는 8월말 이전에만 가능하다.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SP2는 점차 복잡해지는 해커들의 공격에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PC를 방어해줄 것”이라고성명서에서 말했다. SP2는 강화된 방화벽과 사용자의 PC 업데이트 상태와 바이러스 공격에 대한 방어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보안센터’를 제공한다.MS는 PC제조사와 협력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신규생산 PC에 SP2를 기본 탑재할 계획이며, 앞으로 각 지역별 25가지 SP2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MS는 사용자들의 지역, 온라인 접속 빈도, 접속 속도, 사용 언어 등에 따라 SP2 제공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 버전 사용자는 수일 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SP2는 보안센터 이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용 팝업광고차단 기능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무선기술을 지원한다. MS는 SP2를 지난 주 초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품질관리상 문제로 일정을 늦췄다. 게이츠는 이번 서비스팩이 윈도우용 무료업데이트 중 가장 포괄적인 규모라고 강조했다. MS경영진은 SP2 업데이트에 치중하느라 차세대 윈도우 버전인 롱혼 등 다른 프로젝트 개발 작업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MS는 자동 업데이트 외에도 IT관리자들이 기업 내 PC들을 일괄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버전을 이번 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MS는 이번 SP2 출시로 태블릿 PC와 미디어 센터용 윈도우 XP버전의 주요 기능도 함께 개선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태블릿 운영체제는 필기인식기능이 개선됐다. 윈도우 자동 업데이트는 사용자가 어떤 윈도우 XP를 사용하는지 확인해 그에 맞는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제품담당인 매트 필라는 "태블릿 PC사용자는 태블릿 PC용 업데이트를, 미디어 센터 사용자는 미디어 센터용 업데이트를 자동적으로 받게 된다"고 말했다.따라서 SP2 다운로드의 용량은 원도우 버전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인 원도우 XP 개인 사용자가 자동업데이트를 통해 받을 경우 80MB정도가 될 것이라고 필라는 전했다. MS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사용자들이 초고속 인터넷이나 전화접속방식으로 연결해 항목별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필라는 SP2의 새로운 보안기능으로 일부 윈도우용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사용자들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필라는 “일반 사용자용 애플리케이션은 설치 후에도 대부분 잘 실행될 것”이라며 "사용상의 가장 큰 변화는 프로그램이 특정 포트를 열려고 할 경우 윈도우가 경고창을 띄우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가 SP2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다면 보안 업데이트의 새로운 기능에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