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는 얼마 전 신형 아이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CNET 뉴스닷컴에서는 애플의 이번 발표를 계기로 차세대 아이맥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에 대해 독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았다. 차세대 아이맥은 9월 발매 예정이지만 애플은 현재까지도 어떤 디자인이 될 것인지 함구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애플이 그동안 시장의 기대에 충분히 대응해왔다는 평판이다. 2002년 1월 발매된 현재 아이맥은 반구 모양의 본체 위로 회전형 막대가 뻗어 나와 LCD 모니터가 붙어 있는 모양으로 기존 컴퓨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애플은 이빡에도 매킨토시부터 뉴튼 PDA,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포드 디지털 오디오 기기까지 멋진 제품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에 대해서는 주로 찬사가 이어졌지만 몇년이 지난 뒤에는 야유를 듣기도 했다. CNET 뉴스닷컴이 차세대 아이맥이 과연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독자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 구체적인 기능 요구에서부터 애플의 지금까지 노력에 대한 칭찬의 소리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아이포드용의 내장 도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나 매킨토시를 따로 떼어 놓고 모니터는 별도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도 올라왔다. 미카엘 테오캐어라는 독자는 "애플은 교육 현장용으로 일체형 모델 외의 선택사양도 준비해야 한다. 수리나 모니터의 교체에 걸리는 비용을 생각하면 일체형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고 지적했다.또 사용자들은 애플이 앞으로도 아이포드에 채택돼 인기를 끈 깨끗한 흰색 디자인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고, 아마도 불루투스 액세서리가 추가될 가능성에 대해 예상하는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PC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매우 적은 마당에 애플에게 외형의 아름다움만으로는 불충하다는 여러 독자의 지적도 있었다. 존 도우(아무개란 뜻)라는 이름을 사용한 독자는 "애플은 경쟁에 나설 필요가 있다. 매번 반복되는 충격적인 형태를 구상하는 식의 행동은 이제 충분하다. 애플이 앞으로도 컴퓨터 제조사로 남을 생각이라면(애플이 음악이나 아이포드에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의문을 갖고 있지만) 마음 자세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로버트 킹이란 독자는 "애플은 컴퓨터의 품질이나 기능 개선에 좀 더 투자를 하고 가격은 낮출 필요가 있다. 외형의 아름다운 PC 개발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PC의 기능과 기능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런 비판적인 반응에 대해 예상대로 매킨토시 열혈 팬들은 반발이 거세다. 한 독자는 "컴퓨터 업계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차세대 PC의 아이디어나 디자인을 개발할 때 늘 애플을 참고해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