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키커 LFE는 이름처럼 독특하지 그지없는 제품이다. 어떠한 가구라도 거대한 서브우퍼 스피커로 변신시켜 가정용 오디오의 베이스 출력을 막강하게 해준다. 특히 소파와 연결될 경우 웅장한 베이스 진동이 이름 그대로 엉덩이에 전해져 온다.
버트키커 LFE의 기본적인 디자인 직경 5.5인치 정도의 실린더 형태다. 높이와 폭이 거의 같고 두개의 평평한 설치용 스키드가 있다. 4개의 나사못을 이용해 11파운드 무게의 버트키커 LFE를 홈시어터 가구나, 마루 바닥이나 또는 어떠한 가구에도 설치할 수 있다. 단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바닥에 고정시키는 경우는 가능한 삼갈 것을 권한다. 전반적으로 설치는 그리 어렵지 않다. 본체를 나사못으로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
참고로 버트키커 LFE의 가장 큰 경쟁제품인 크로손 TES 100이 훨씬 심플한 디자인과 쉬운 설치법을 지원하다. 크로손의 경우 단지 베이스 플레이트와 평평한 받침대를 가구다리 밑에 밀어 넣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버트키커 LFE는 보이지 않게 설치할 수 있는 반면 크로손 플레이트는 외관상 별로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버트키커 LFE는 4옴에서 400~1500W의 제법 방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이 장치는 전력공급만 충분하면 어떤 앰프로도 작동할 수 있다. 테스트에서는 하이패스와 로패스 필터기능이 있는 버트키커의 1100W BKA1000-4 앰프에 설치하였다. 로슨 TES 100은 상대적으로 6옴에서 50~600W의 훨씬 적은 전력으로 설치가 가능하므로 오래된 앰프와 함께 사용될 수 있다.
일단 버트키커 LFE를 소파 하단부에 설치해보았다. 그리고 나서 스플리터(옵션)를 로텔 AV리시버의 서브우퍼 출력단자에 연결하고 스플리터 단자의 하나는 서브우퍼에, 다른 하나는 버트키커 앰프의 입력단자에 연결하였다. 마지막으로 표준 스피커선으로 앰프와 버트키커 LFE를 연결했다.
버트키커 LFE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베이스가 구현되지만 NHT 프로 S-00 서브우퍼와 혼용하는 음질의 선명도와 중량감이 훨씬 풍부해졌다. 특히 고음역 베이스가 훨씬 생동감이 있었다. 제조사에서도 이 장치를 서브우퍼대용보다는 서브우퍼와 같이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버트키커 LFE의 박진감 넘치는 음향의 재생효과는 놀랄 만큼 생생하다. 액션영화에서는 폭발장면의 강력한 효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베이스 음역을 많이 쓰는 음악의 경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펄프 픽션'의 잭래빗슬림 나이트클럽 외곽장면에서는 모터사이클 엔진의 우르릉 거리는 소리가 실제보다 더 실감나게 들린다. '쥬라기 공원'에서는 티렉스 공룡이 거대한 몸집으로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은 고양이가 기겁할 정도였다.
버트키커 LFE의 소비자 권장가격은 299달러다. 649달러인 크로손의 TES 100 소파설치용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그러나 크로손 제품이 훨씬 설치에 용이하고 저가의 저출력 앰프와도 사용이 가능하다.
버트키커도 조만간 앰프와 케이블, 소파장착용 액세서리가 포함된 LFE 키트형 모델을 599달러에 출시할 예정이다. 홈시어터에 반드시 음향효과를 전달하는 소파가 있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크로손이나 버트키커 어느 제품도 다 적절하다. 사용자의 취향과 전력 부분만 고려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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