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업체 조이온, 경조산업에 피인수

일반입력 :2004/06/30 00:00

이주엽 기자

경조산업은 6월 30일 조이온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47.4%를 주당 1만원, 총 18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대금은 전환사채 40억원과 현금 145억원으로 지불되며 2005년 3월까지 분할 지급된다.경조산업의 김상권 대표는 “제조산업을 20년 이상 이끌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조산업은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조이온은 게임 개발 분야에서 총력을 쏟을 생각이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6개월 이후 정도에 조이온의 합병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조이온 인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조이온의 조성용 대표는 “경조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높이 샀다. 인수 후에도 경영은 조이온이 맡을 예정이며 경조산업은 경영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간섭만 하기로 했다”며 “거상 2를 비롯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하나씩 해나갈 예정이니 지켜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경조산업은 1977년 설립되어 텐트산업에 집중하며 수출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온 코스닥 등록 업체로 텐트 시장에서 3∼4위권의 중견 기업이다. 하지만 제조산업이 코스닥에서 외면 받아 IT와 게임 산업으로 진출을 모색하던 중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조이온을 인수하게 됐다.또한 경조산업은 이번 조이온 인수를 계기로 다른 게임 개발사들의 인수를 통해 게임 업체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조이온은 감마니아와 합작으로 1999년 12월 설립됐으며 2001년 9월 조이온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현재 감마니아의 조이온은 지분율은 17.9%다. 조이온은 최근 거상과 조이온 포탈 사이트를 외국으로 수출하면서 2004년 5월까지 1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3년 매출액은 164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 34.9억원, 경상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현재 조이온은 거상 2를 기획하고 있으며 2005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