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SW, 전방위 확산

일반입력 :2004/06/17 00:00

한민옥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의 범위가 운영체제(OS) 수준을 넘어서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홈 네트워크와 모바일,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임베디드 SW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본 OS와 개발 툴에 이어 임베디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임베디드 미들웨어, 나아가 임베디드 문서 리더기와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솔루션까지 관련 SW들이 잇따라 등장해 빠르게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메인메모리(MM) DBMS 전문업체인 알티베이스는 지난해부터 임베디드 DBM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기완 사장은 "통신장비나 정보가전과 같은 제품을 제대로 컨트롤하려면 반드시 DBMS가 임베디드 되어 있어야 한다"며, "점차 이같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알티베이스는 또 오는 11월경에는 MMDBMS와 일반 디스크 기반의 DBM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DBMS를 출시, 상용 DBMS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 전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며, 이중 30% 가량은 중국 등 해외 수출에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약 60억원.최근 인컴아이엔씨와 통합하며 케이컴스으로 재탄생한 한국컴퓨터통신도 올해 MMDBMS, 그 중에서도 임베디드 DBMS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 올 초 모바일기기에 임베디드되는 DBMS를 출시, 국내·외 통신사에 공급했다"며, "올해 이 시장에서만 약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티맥스소프트도 내부적으로 MMDBMS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연구개발(R&D) 차원에서 MMDBMS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정식 제품으로 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또 오는 8월1일 디스크 기반의 RDBMS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어도비시스템즈코리아는 최근 리눅스 플랫폼 기반의 가전 제품에서 PDF 콘텐츠를 읽고 공유할 수 있는 리눅스용 PDF 문서 포맷 및 어도비 리더를 개발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리눅스 기반의 가전 제품에서 바로 PDF 문서 형식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또 일반 가전제품에서도 기존 데스크톱 및 모바일 장치에서와 같이 내용 및 전체 형식을 변경할 수 없는 어도비 리더의 기능을 통해 저작자가 의도한 원본 그대로의 문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어도비는 이 제품을 소니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소니 HDD AV 나비(Navi) XYZ' 시리즈에 탑재하기로 했다.앞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 멀티미디어 솔루션인 `플래시 라이트'를 개발한 한국매크로미디어도 최근 잇따라 휴대폰 제조업체에 이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인 벨웨이브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벨웨이브가 수출용 휴대폰에 플래시 라이트를 탑재한데 이어, 조만간 국내 대형 휴대폰 제조업체와도 계약을 체결, 국내에서도 플래시 라이트가 탑재된 휴대폰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 테크니컬 컴퓨팅 SW 전문업체인 매스웍스코리아도 신제품인 `매스웍스 R14'를 발표하고, 임베디드 SW 및 하드웨어(HW)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함창만 사장은 "매스웍스 R14에 포함된 `시뮬링크 6'를 이용하면 대규모 실시간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