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음악 사이트「7월 대격돌」

일반입력 :2004/06/10 00:00

박현정 기자

유료 온라인 음악 시장이 오는 7월 메이저 업체들의 가세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국내 최대 P2P 음악 사이트인 소리바다가 다음달 유료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를 열 계획인데다 국내 최대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유료 음악 서비스인 다음뮤직을 오픈한다. 또한 지난해 말 유료 온라인 음악 사이트 쥬크온을 오픈한 네오위즈도 오는 7월 쥬크온을 별도 사업부로 독립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이같은 유료 음악사이트 진출 러시는 관련 업체들이 유료 온라인 음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시기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유료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당장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최근 인기가 많은 홈피 서비스의 배경음악 다운로드 등과 연계할 경우 성장성은 물론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2P 사이트의 대명사 소리바다는 다음달 초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www.soribada.com)를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베타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중이다. 소리바다는 기존 P2P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을 하고 이와 차별화 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 양정환 사장은 "기존 P2P 서비스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원 등 일부 MP3플레이어업체와 제휴, 직접 해당기기에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커뮤니케이션도 자회사 오이뮤직을 통해 유료 음악 서비스(music.daum.net)를 시작한다. 다음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회원 대상 대규모 콘서트와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을 기획하는 등 10억~20억원 가량의 마케팅 예산을 책정해놓고 있다. 오이뮤직 최우정 사장은 "지난 4월 서울음반과의 제휴를 통해 저작권 문제가 상당 부문 해결됐으며 온라인 음악시장도 유료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서비스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다음의 아바타 서비스와 연계해 음원을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제공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유료 음악사이트 쥬크온(www.jukeon.com)을 오픈한 네오위즈도 오는 7월 쥬크온 사업부를 별도로 독립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특히 네오위즈는 최대주주인 나성균 전 사장이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현업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쥬크온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회사 경영기획팀에 소속돼 서비스를 했지만 별도 부서로 독립하게 되면 더욱 강화된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 전 사장이 회사로 들어오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쥬크온을 맡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