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맥 담당 부서와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인 ‘아이포드’ 담당 부서로 나뉜다.지난 19일 뉴욕타임즈에 처음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신설되는 아이포드 조직은 현재 애플의 모든 하드웨어 개발을 관장하고 있는 수석부사장 존 루빈스타인이 이끌게 되며, 맥 부문은 현재 전세계 판매와 경영을 맡고 있는 운영 부사장 팀 쿡이 수장으로 나선다. 또한 매킨토시 시스템 개발을 총괄했던 팀 부허는 맥 하드웨어 담당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이번 개편은 최근 들어 아이포드와 음악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애플의 사업 방향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 분기 애플의 아이포드 판매는 사상 최초로 맥을 넘어섰었다. 애플측은 “이번 조직정비는 우리의 역량과 자원을, 업계 선도적인 매킨토시 컴퓨터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아이포드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애플은 지난 2001년 10월에 아이포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30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지난 2003년 4월 오픈한 미국 최대의 합법적인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애플 아이튠즈’는 7000만곡 이상을 판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