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매니아용 리눅스「페도라」발표

일반입력 :2005/07/06 18:20

Stephen Shankland

레드햇은 페도라(Fedora) 코어2라는 최신 리눅스 제품을 화요일 공개하였다. 이 제품은 새로운 기능을 시도하려는 개발자들이나 매니아를 겨냥한 무료배포 제품이다. 페도라는 새로운 기술을 성숙시키는 실험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페도라에서 검증된 기술은 레드햇의 기업용 제품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에 통합된다. 페도라는 무료로 배포되지만 레드햇의 장기 지원은 제공되지 않으며, IBM이나 오라클과 같은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파트너들의 지원도 제공되지 않는다. 페도라 코어2는 리눅스의 새로운 업데이트 코드인 2.6커널이 탑재돼 있어 새로운 기능을 여럿 갖췄다. 2.6커널은 복수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컴퓨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최신의 리눅스용 코드이다. 보안기능이 강화된 리눅스는 관리자이외에 다른 사용자가 무단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이 어렵게 하는 기능을 한다. 레드햇은 이러한 기능이 2005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RHEL4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가장 잘 팔리는 리눅스 개발 업체인 레드햇은 이 제품을 무료로 배포하는 대신 기술 지원은 제공되지 않으며 다소 거친 면이 있는 페도라를 제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충분히 검증되고 기술지원도 함께 제공되는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연간 3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자택일하라는 레드햇 판매 방침에 리눅스 팬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레드햇은 매니아들의 환심을 사기위해서는 이제 노벨과 경쟁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노벨은 오픈소스 패키지로 이메일 소프트웨어, 관리용 유틸리티와 다른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레드햇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거버너는 "레드햇은 오픈소스 주도자로서의 자신들의 위치를 재삼 공고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노벨이 더 오픈소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리눅스 분야에서는 오픈소스 프로그래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프로그래머들이 단지 잠재적인 고객일 뿐만 아니라, 이들 프로그래머들이 리눅스를 이용하는 회사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뉴멕시코의 로스알라모스에서 기술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리눅스 컴퓨터를 주로 판매하는 로스알라모스 컴퓨터의 최고기술책임자인 개리 산딘과 같은 프로그래머들은 리눅스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페도라는 내가 본 어떤 레드햇 리눅스 프로그램만큼이나 우수하거나 더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페도라의 개선된 기능 중에는 보다 신속한 보안 업데이트와 소프트웨어의 선택이 더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는 "우리 회사가 GNU/리눅스 PC 판매회사 중에서는 최초로 페도라 코어2를 장착한 시스템을 공급하는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GNU란 Gnu의 '유닉스가 아닌 버전'이라는 의미이며 이 프로젝트는 1980년대에 리차드 스톨만이 유닉스를 흉내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리눅스도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페도라 코어2는 그래픽 인프라스트럭츄어에서는 XFree86프로젝트를 더 이상 채택하지 않는다, 라이선스 분쟁 때문에 레드햇과 다른 리눅스 판매회사들이 현재 X.org이 총괄하는 유사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X.org는 유닉스 컴퓨터에서 그패픽을 처리하는데 널리 쓰이던 X 윈도우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컨소시엄이다. 레드햇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놈(Gnome)2.6과 KDE 3.2.2의 새로운 버전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보안 기능이 향상된 리눅스는 자동적으로 설치되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게끔 설계돼 있다. 페도라는 오디오 테스트를 위한 새로운 하부 시스템으로 어드밴스드 리눅스 사운드 아키텍쳐(Advanced Linux Sound Architecture)를 채택하였다. 그래픽 기능이 없이 페도라를 실행하려면 펜티엄 200MHz와 64MB의 메모리가 필요하며, 그래픽 기능을 활용하려면 펜티엄 400MHz에 256MB의 메모리가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