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서비스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상품은 가격 할인에 무이자 할부, 적립금까지 받을 수 있어 알뜰 쇼핑족의 수요가 늘고 있다.이를 반영해 인터넷쇼핑몰들도 오프라인 제휴 상품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몰은 제휴를 통해 서비스 품목을 확대하고 서비스 제공업체는 상품의 인지도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윈윈 전략인 셈이다.최근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유명 병원과 제휴한 제대혈은행 상품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유아동 코너에 처음으로 ‘차병원 제대혈은행’ 상품을 선보였다.상품에 따라 99만~122만원 상당의 고가지만 8개월 무이자 할부와 5% 적립금 혜택에 힘입어 한 주에 20건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제대혈은행 상품은 LG이숍(www.lgeshop.com)과 우리닷컴(www.woori.com)에서도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웰빙 트렌드에 맞춰 각종 운동·체형관리 상품, 휴식 상품도 인터넷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LG이숍은 4월부터 요가 교육기관 요가라이프의 수강권을 판매해 지금까지 100건 이상을 판매했다. 운동과 식이요법 처방을 통해 체형관리를 해주는 ‘이경영 벤에세레 체형관리 프로그램’은 20% 할인된 가격인 100만원에 팔고 있다.스파 입장권과 식사 혹은 마사지 등을 묶은 CJ몰의 ‘아산 스파비스 세트권’은 정상가보다 최고 20%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지난 한 해 총 3만여 개가 팔려 CJ몰 최고 히트상품이 됐다.미용실에 가기 전, 혹은 DVD를 빌릴 때 온라인 상품을 미리 구매하면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다.LG이숍은 서울과 울산에 4개 지점을 둔 미용실 ‘살롱 드 무사이’의 각종 헤어 펌, 염색 상품권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우리홈쇼핑과 인터파크는 DVD 대여 사이트 디비딩(www.dvding.co.kr)과 제휴해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보고 싶은 DVD를 주문하면 배달부터 회수까지 해준다.오프라인 매장보다 DVD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대여 기간도 길어 호응을 얻자 DVD 대여 서 비스를 도입하는 인터넷몰들이 계속 늘고 있다.이 밖에도 인터넷쇼핑몰에서 취급하는 이색 생활 서비스 상품들이 눈에 띈다.CJ몰은 전문업체 세스코의 ‘해충박멸 서비스’ 상품을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해 매달 20여 건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Hmall(www.Hmall.com)은 지난해 이사서비스, 집들이 음식 서비스 등 생활 서비스를 통해 10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이사철을 겨냥해 청소 도배 서비스와 최근 사진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 서비스 매장을 속속 열고 있다.Hmall은 올해 서비스 상품에서 3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동준 Hmall 대리는 “서비스 전문몰이 종합쇼핑몰에 입점하면서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서비스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검증된 업체와 제휴해 다양한 생활 서비스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