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보는 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첫 개시

일반입력 :2004/04/30 00:00

박창신 기자

온미디어 계열사인 디지틀온미디어는 서울지역 복수케이블TV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오는 5월부터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인 `온디맨드'(On Demand)를 시범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디지틀온미디어는 일단 서울 강동지역의 50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6월 서울 송파·노원·동서울 지역의 1000 가입자로 시범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씨앤앰은 올해 말까지 10만 가구의 VOD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이번에 시작되는 VOD는 TV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의 주문형서비스이며, 시청자가 아무 때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 수 있고 비디오카세트리코더(VCR)를 다루는 것 같이 일시정지·되감기·빨리감기 등의 기능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디지틀온미디어는 지난 1년 간 VOD 서비스 운영전반을 지원하는 자체운영시스템인 `ODISS'(On―Demand & Interactive Service Solution) 및 디지털 전송을 위한 아카이빙 서버 구축, 콘텐츠의 VOD 판권 구매와 상품군 구성 등의 준비작업을 해왔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방송위원회에 `온디맨드'라는 이름으로 VOD 채널로 등록했다.`온디맨드'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최신 개봉영화와 드라마,`섹스&시티'와 `웨스트윙'등 인기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교육, 스포츠, 게임 등이다.특히 디지털온미디어는 매월 100여 편에 달하는 국내외 신작 영화와 성인물, 초등학교 교과목 관련 강좌에서 외국어 및 자격증 강좌 등의 교육 콘텐츠, 온게임넷 게임리그의 명장면, 골프 레슨과 요가 강좌, 바둑 강좌와 증권 투자 정보 등을 VOD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상용화 서비스 이후에는 월정액 가입, 편당 구매, 시리즈별 구매 등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500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의 서비스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