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인프라 보안은 DNS 관리에서 시작된다

일반입력 :2004/09/22 16:10

송원준 기자

최근 들어 부쩍 DNS(Domain Naming System)에 관심을 쏟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지난 1월 리눅스코리아가 DNS를 최초 고안한 폴모카페트리츠가 몸담고 있는 노미넘(Nominum)과 손잡고 DNS 관련 솔루션 일체를 국내 공급한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달 중고장비 전문업체인 넷월드코리아도 DNS 전문업체인 미국 인포블록스(Infoblox)와 제휴를 맺고 DNS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올해 들어 갑작스러울 만큼 DNS 솔루션이 각광을 받게된 데는 지난 1.25 인터넷 대란의 여파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대란 당시 입증된 바와 같이 최근 바이러스는 특정 DNS 서버를 공격하는 등 바이러스 패턴이 갈수록 지능화 돼 가고 있다. DNS가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된 호스트 장비의 이름과 이에 해당하는 IP 어드레스를 매치시켜 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했던 시기에는, 도메인 네임수가 더 이상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도메인 네임은 더 이상 호스트 장비의 물리적인 이름만을 의미하지 않게 됐다. 전자우편 어드레스도 지금은 전화번호 수보다 많아졌다. 결국 현재 3000만 개의 도메인 네임은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여 5년 후에는 수억 개까지 늘어날 것이다. 이런 방대한 DNS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노미넘이나 인포블록스 등의 업체들은 DNS 관리 전용 통합 툴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솔루션은 관리자가 관리해야 하는 수준을 규정하고, 각각의 조정을 자동화한다. 즉, 로그(log)를 남기고 감독하는 기능들이 자동화되는 것이다. 통합은 과거에는 없었던 기술들과의 통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DNS와 액티브 디렉토리와의 통합, RIPE/ARIN/APNIC과 DNS 레지스트리간의 자동화된 상호작용, 복수개의 DNS와 DHCP 서버의 운용 등이 통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넷월드코리아, 인포블록스 DNS 솔루션 국내 공급 넷월드코리아는 인포블록스와 독점계약을 맺고 공공, 금융, ISP, 포털업체 등을 위한 DNS, DHCP, RADIUS, LDAP을 지원하는 서버 어플라이언스 장비를 국내에 공급한다. 인포블록스는 DNS, DHCP, RADIUS, LADP 등을 지원하는 One 시리즈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One 시리즈는 기존의 서버 운영 방식과는 달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서버 어플라이언스 장비로, 네트워크 관리의 편이성과 경제성은 물론 우수한 확장성,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인포블록스 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되는 'DNS One'은 DNS와 DHCP 서비스를 하나의 장비 안에서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의 관리를 간편화하고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시켜 주는 제품이다. DNS와 DHCP는 모든 IP 기반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초적인 네트워크 서비스의 관문으로, 기존에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사용했다. 이런 별도의 구성은 시스템 보안, 관리의 편이성, 안정성, 운영비용 등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다. 따라서 인포블록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의 서버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사용자들로 하여금 사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월등한 수준의 성능과 안정적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상적인 서버 관리와 관련된 운영 비용의 절감을 절감해 준다. 넷월드코리아는 인포블록스와의 독점 총판 계약에 따라 향후 국내 판매, 유지보수 등 인포블록스 제품 판매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넷월드코리아는 금융, ISP, 포털 업체 등을 주요 타깃으로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현재 리셀러를 모집 중에 있다. 리눅스코리아, 노미넘의 서드파티 개발업체로도 활동리눅스코리아는 노미넘과 손잡고 노미넘 파운드리 스위트(Nominum  Foundation Suite) 일체를 공급하는데, 이 제품군은 크게 DNS 솔루션인 ANS, CNS, DRV와 DHCP 솔루션인 DCS, 그리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FMC로 구성돼 있다. 리눅스코리아는 국내에 노미넘 솔루션을 공급하는 총판을 담당함은 물론 노미넘 서드파티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파트너로도 글로벌한 협력관계를 가져갈 계획이다. 리눅스코리아는 단순히 외산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지양하고, 가장 중요하면서도 고객들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IP 인프라스트럭처의 설계, 운용에 있어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ZDNet Korea의 자매지인 on the Net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