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핫메일 접속 불능「패스포트 결함 의혹?」

일반입력 :2004/03/15 00:00

Robert Lemos

MS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부터 MSN 메신저와 핫메일에 대한 접속이 간헐적으로만 가능했다는 고객 불만 사항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이 회사 대변인이 전했다.핫메일 사용자들이 CNET 뉴스닷컴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지난 12일 몇 번에 걸쳐서 접속이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MS의 인스턴트 메신저 소프트웨어인 MSN 메신저도 접속 문제를 겪었다.MS 대변인은 "오늘 아침 MSN 고객들은 메신저나 핫메일과 같은 서비스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하고 ”MS는 현재 원인을 조사중이며 가능한대로 신속히 이 문제를 치유하려고 적절한 단계를 밟고 있다"라고 말했다.핫메일 웹사이트를 비롯한 패스포트 관련 사이트들은 인터넷 성능 서비스 업체 키노트 시스템즈에 의하면 지난 5일 접속 성공률이 50%에 불과했던 것으로 기록했다. 대개 이들 사이트는 100%의 접속 성공률을 보여왔다.MS가 패스포트를 이번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서비스들의 이번 문제에 대해 키노트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루팍 파텔은 MS의 인터넷 신분확인 서비스인 ‘패스포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패스포트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MS 도메인에 걸쳐서 똑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MS의 신분확인 서비스인 패스포트는 최근 안정적인 기록을 보여왔지만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약 1년전 패스포트의 결함으로 인해 해커는 이메일 주소만 사용하여 고객의 정보를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패스포트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고객의 금융정보가 위험에 처했었고 따라서 MS는 월럿(지급) 서비스를 폐쇄해 데이터 도용을 막은 적이 있다.MS는 현재의 문제가 고객 데이터에 영향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