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지난 28일 200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소니는 PS 게임기 하드웨어의 판매 부진으로 SCE의 수입이 전체 그룹의 4.5%인 3670억엔에 머물렀으며 운영 매출은 1.6% 감소한 70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니의 영화와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29.3% 감소한 1812억엔을 기록했으며 영업 매출 역시 82.3% 감소해 56억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소니는 당초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앞두고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이번 판매 부진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계속돼온 PS2의 판매 부진과 PS3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4분기의 판매량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소니는 이번 공식 실적 발표 보고서에 “지난해보다 반도체 분야의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소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PS2 소프트웨어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7900만장에서 1억 400만장으로 32% 증가했지만 PS2 게임기의 판매는 803만대에서 683만대로 15% 감소했다. PSX의 판매는 SCE의 PS2 게임기에 집계되지 않고 전자 부분에 포함됐다. PSX는 지난 연말 출시된 가정용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와 PS2 게임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또한 PSone 소프트웨어의 판매는 2200만장에서 1000만장으로 54.5% 감소했으며 PSone 게임기는 302만대에서 102만대로 66% 감소했다.
소니 그룹의 4분기 총 순이익은 3분기의 1254억엔에서 926억엔으로 26.2% 감소했다. 그러나 2003년 전체적으로는 지난 2002년보다 550억엔 상승한 것으로 소니는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