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시장에서 워낙에 부동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MS이다보니 사방에 적이 많다. 그러나 그들도 MS의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내곤 한다. 이번에 MS가 출시한 무선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블랙레더는 11월 초에 발매한 무선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2.0에 가죽 질감의 소재를 사용한 고급 제품이다.
손바닥 접촉 부위에 가죽 소재를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BMW 자동차의 내장재로 쓰인 것과 같은 소재라는 MS의 설명이다. 부드러운 촉감에 땀이 잘 배어나지 않고 땀이 묻어도 잘 변색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전체 디자인이 왼쪽으로 약간 꺾여 있고, 엄지가 닿는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다. 또한 검지와 중지가 닿는 부분 전체가 오목하게 되어 있어 안정적이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휠의 기능은 상하 스크롤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좌우 스크롤도 가능하다. 손가락으로 휠을 좌우로 움직이면 좌우로 긴 문서를 볼 때 아주 편리하다. 특히 엑셀 작업에는 더할 나위 없이 편하다.
이 마우스의 전체 버튼 개수는 5개다. 기본적인 좌우 클릭버튼 외에 휠 버튼과 측면에 2개의 버튼이 있다. 측면의 2개 버튼은 웹서핑시 앞/뒤 버튼 역할을 한다. 휠 버튼은 클릭하면 Alt+Tab 키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간 전환이 쉽다.

무선으로 동작하다 보니 AA 1.5V 배터리 2개를 사용한다. 바로 이 점이 무선 마우스를 싫어하는 사용자들이 꺼려하는 부분이다. 배터리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0 버전은 병렬 방식을 사용해 배터리 1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당연히 수명은 절반이 되지만 1.0 버전보다 크게 향상된 배터리 관리능력으로 상당히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하루 3시간 사용 기준으로 약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세부 설정이 가능한 인텔리포인트 5.0
CD로 제공되는 인텔리포인트 5.0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다양한 기능들과 배터리 잔량 체크 등을 위해서는 설치하는 편이 좋다. 단추 탭에서는 각 버튼들의 기능을 정의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휠 버튼에 잘라내기, 바탕화면 보기, 최대화 등의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스크롤 탭을 보면 휠의 상하 스크롤과 좌우 스크롤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상하와 좌우 스크롤의 속도를 각각 설정할 수 있고, 상하 스크롤의 경우 휠을 돌리는 속도에 따라 스크롤을 가속하는 기능이 있다. 이는 ‘고급’ 버튼을 눌러 그 가속도를 설정한다.

배터리 잔량과 무선 상태 체크
무선 탭에서는 배터리의 잔량을 볼 수 있고, 회선상태도 볼 수 있다. 수신거리는 약 1M이며 이를 넘어서면 수신이 불안정해 진다. 수신부와 직선으로 장애물이 없다면 약 3M 정도까지는 동작이 가능했다.
MS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2.0 블랙레더는 여러 모로 고급스러움이 가득하다. 착 달라붙는 착용감과 틸트 휠이 주는 편리함, 가죽 재질의 고급스러움이 한곳에 집적된 제품이다. 8원을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사용자와 직접 맞닿아 장시간 사용하는 기기인 만큼 그리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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