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드디어 등장한「뿌요뿌요 포켓 PC」

일반입력 :2003/12/26 00:00

PDA 벤치

포켓 PC의 멀티미디어 성능이 강화되면서 기존의 고전게임을 리메이크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맞춰 테트리스의 변형 게임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뿌요뿌요가 드디어 포켓 PC용으로 컨버전됐다.

뿌요뿌요라는 게임은 1991년에 첫 등장한 이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된 게임이다. 게임의 방식은 변형된 테트리스의 구조로 되어 있으나, 귀여운 캐릭터와 독특한 게임성 때문에 전세계에서 1000만 카피가 넘는 판매량을 자랑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한 뿌요뿌요가 이제 포켓 PC로도 출시됐다. 그것도 개인 개발자가 뿌요뿌요의 캐릭터를 차용한 형식이 아닌, 세가에서 직접 개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제작사인 세가의 해당 페이지(http://www.sega.co.jp/pda/puyo/index.html)에서 구입이 가능한 이 게임은 세가의 오리지널 2D 그래픽에 반투명 처리를 해 부드러운 그래픽을 보여주면서도 사운드 효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게임 방식은 기존의 뿌요뿌요와 동일하다. 같은 색상의 뿌요를 4마리 이상 모으면 뿌요가 지워지는 형식이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스테이지가 끝나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하게 된다.

다만, 화면의 제약 때문에 아케이드 게임기에서 제공했던 사용자 대전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휴대용 게임기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블루투스, 적외선 등을 이용한사용자 대전 모드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나리오 모드는 충실하게 재현됐다. 컴퓨터 캐릭터가 나와서 대전을 하는 시나리오 모드와 계속 뿌요뿌요가 내려오는 무한 플레이 모드, 그리고 계속 임무를 내놓는 임무 모드가 제공된다.

간단하게 머리를 식히면서 뿌요뿌요의 귀여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면, 무한 플레이 모드를 통해서 자신의 플레이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기록을 갱신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게임의 조작은 하드웨어 버튼의 사용과 화면 오른쪽 하단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업 버튼을 통해 이뤄진다.

기본적인 포켓PC의 하드웨어 버튼을 사용하기에 하드웨어 버튼을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충분한 조작환경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포켓PC에의 이식은 완벽한 수준이다. 다만 일본 내수용 게임으로 제작돼 국내 사용자가 즐기기에는 언어의 장벽이 있다. 그러나 뿌요뿌요를 즐기던 사용자들 모두가 이러한 일본어로된 게임을 즐겼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980엔. 아무리 명작 게임이라도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