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업계는 TV와 컴퓨터의 완벽한 결합이 바로 눈앞에 와있으며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뤄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소니의 일체형 와이드스크린 데스크톱 컴퓨터 ‘바이오 PCV-W510는 DVR 기능과 리모콘 기능도 갖췄다. 와이드 16:9 화면 비율은 멋지며 3가지 위치로 접히는 키보드는 날씬하고 예쁘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를 매끄럽게 결합시키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케이블 혹은 위성 셋톱박스에서 사용하는 경우 이 시스템의 TV 녹화 기능은 초라할 정도로 축소되며 그래픽 시스템은 32MB 통합 칩을 사용해 데스크톱치고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수많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가 기본 제공되기 하지만 사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론적으로 이 시스템은 인상적인 디자인을 위해 기능을 희생해도 좋다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다.

키보드 형태 따라「3단 변신」
게이트웨이 610 미디어 센터와 마찬가지로 소니 바이오 PCV-W510G는 날씬한 금속성의 일체형 몸체에, 스테레어 스피커를 탑재한 와이드스크린 LCD 패널을 갖췄다. 그러나 게이트웨이의 제품과 달리 소니 바이오의 LCD는 책상위에 놓여지며 키보드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접어놓을 수 있다.
독창적인 키보드는 세 가지 위치로 접혀진다. 타이핑을 위해 완전히 펼 수도 있고 TV 시청을 위해 반만 접어 올릴 수도 있으며 사용하지 않거나 오디오를 들을 때는 완전히 접혀져 올라간다.
이 혁신적 디자인에서 가장 좋은 점은 W510G가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키보드가 반만 접힌 경우 키보드의 하단이 접혀져 올라가 키를 덮으며 아래쪽의 간단한 채널, 볼륨, 파워 버튼만 노출된다. 이 경우 시스템은 TV처럼 보이며 거실에 어울린다. 오디오 모드에서는 키보드가 스크린의 절반을 가리게 된다. 이 때 시스템은 리모컨을 통해 재생될 수 있다.

소니는 이 모델을 ‘거실 PC’로 마케팅하고 있다. 스타일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이를 손님이 드나드는 가정에 놓고 싶어 할 것이다. 또한 학생을 비롯하여 주거환경이 좁은 이들은 W510G의 공간절약형 설계에 호감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W510G의 17.5인치 스크린이 대형 거실 TV를 대체하기는 무리로 보인다.
수준급 확장성
소니는 바이오 PCV-W510G에 수많은 기능을 탑재시켰다. 대부분의 기능은 와이드 디스플레이 뒤에 숨겨져 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마쯔시다의 DVD/CD-RW 콤보 드라이브와 PC 카드 슬롯, 4개의 USB 2.0 커넥터, 파이어와이어, 이더넷, 모뎀, S-비디오, 컴포지트-비디오, 광 출력 및 표준 오디오 포트를 비롯한 수많은 연결포트들이 존재한다.

내부를 살펴보자. 2.4GHz 펜티엄 4, 512MB의 333MHz 메모리, 80GB 하드 드라이브, 통합 사운드, 32MB의 메모리롤 공유하는 통합 그래픽 카드가 있다. 두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멋진 17.5 인치 스크린의 양면을 장식한다.
스크린은 16:9 화면비와 HDTV 수준의 해상도인 1280x768 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W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하며 DVR 기능을 갖춘 유일한 모델이다. 한편 W 모델의 설정을 사용자 임의로 선택할 수 없다.
소니는 비싼 가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멋진 외관에다 수많은 번들 소프트웨어를 첨부했다. 번들에는 영화제작, CD 버닝, 사진 조작, 오디오 편집, 여타 미디어 저작과 관리 작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바이오 W510G는 MS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4 대신 자체개발한 기가포켓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가 포켓은 충분히 직관적이다. 생방송 TV 녹화, 비디오 스틸 제작, DVD 및 오디오 파일 재생을 아주 쉽게 해준다.
그러나 이 바이오 모델은 원격 셋톱박스 제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케이블과 위성 사용자는 별도 리모콘으로 채널을 바꿔주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소니는 일반적으로 성능을 그리 중시하지 않는다. 이제는 구식이 되어가는 2.4GHz 펜티엄 4 프로세서와 512MB의 333MHz DDR SDRAM 메모리, 구식 시스 651 칩셋에 기반한 통합 그래픽을 갖추고 있다.
전반적으로 멀티미디어 파워하우스라기보다는 보급형 기업용 PC와 비슷하다. 시스마크 2002 점수는 235로 기업용인 게이트웨이 E-4100-C 딜럭스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엄청나게 빠르진 않지만 일반적인 사무실 작업에는 적합한 성능을 보인다.





3D 그래픽 및 게임 성능
시스 651 칩셋 통합 그래픽을 사용한다는 것은 훌륭한 3D 성능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다. 이를 감안하면 언리얼 토너먼트 2003 테스트에서 거의 쓸모없는 15.7fps이란 수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W510G에서 하이엔드게임은 포기하는 게 좋다. 그러나 비디오 시청, 녹화, 재생은 무리없는 수준이다.
소니 바이오 W510G는 제아무리 세련된 거실에라도 어울릴만한 제품이다. 특히 3단으로 변신하는 디자인은 많은 가능성을 남긴다. 그러나 아직 TV와 오디오 기기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PC가 가전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소니가 제시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는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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