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국내 최초 AD 기반 보안시스템 구축

일반입력 :2003/12/18 00:00

박상훈 기자

제일은행이 전사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단말 금융보안시스템을 구축한다.통합단말 보안시스템이란 시스템별로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보안 인프라를 단일 시스템 안에서 통합 관리해 높은 보안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세대 보안시스템으로, 제일은행은 17일 잠실지점에서 통합단말 금융보안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전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제일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번 로그인해 전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SSO) 인증 인프라의 기반을 마련하고 애플리케이션 자동 배포나 운영체제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네트워크 접근은 물론 허가받지 않은 소프트웨어는 설치할 수 없도록 차단해 시스템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노틸러스효성, MS, 안철수연구소, 이니텍, 필라넷 등 5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노틸러스효성은 보안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전체 시스템 통합(SI) 작업을 맡았고, 한국MS와 필라넷은 기업용 인증 인프라 시스템인 액티브 디렉토리와 SQL 서버 2000, 윈도우 서버 2000 기술을 이용해 보안환경을 구축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통합보안 솔루션을, 이니텍은 공개키기반(PKI) 보안 솔루션을 담당했다.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금융권으로는 처음으로 MS의 액티브 디렉토리(AD)를 통해 사용자와 윈도우 시스템을 구성했다는 점이다.MS 측은 “AD를 이용하면 업무 환경 제어와 모든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보다 신속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응용 프로그램의 배포나 업데이트, 제거 등에 필요한 관리 비용이나 부하를 절감할수도 있다”고 말했다.제일은행 현재명 CIO는 “해커와 컴퓨터 바이러스의 침입은 점점 지능적으로 바뀌는 반면, 시스템 환경은 더욱 복잡해져 보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다”며 “이번 통합단말 보안시스템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킴은 물론 제일은행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