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 사운드카드, 내장 사운드카드를 지나 USB 사운드카드 시대가 열렸다. USB 사운드 카드는 복잡한 설치가 필요 없고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바로 알아채 PC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사운드카드, 오디오 리코딩 카드로 유명한 ‘이고시스템’에서 내놓은 ‘마야 EX 5’는 USB에 꽂아 쓰는 5.1채널 사운드카드다. 종전 USB 사운드카드는 CPU 자원을 많이 차지해 게임을 하거나 DivX 영화를 볼 때 소리가 끊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마야 EX 5는 영국 센사우라사의 ‘3D 오디오 가속기’를 써 성능이 낮은 PC에서도 잘 돌아간다.
게임을 즐길 때 입체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A3D, EAX 2를 고루 쓰고, 영화를 볼 때 DTS, 돌비 서라운드 등 웅장한 사운드를 뿜어낸다. 윈도우 2000, XP, 2003에서 쓸 수 있고, 윈도우즈 98과 Me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반투명 케이스로 사운드카드를 감싸 안이 훤히 보인다. 사운드 카드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한눈에 알 수 있고, 쉽게 찾아 꽂을 수 있도록 단자 이름을 적어 놓았다.
소닉스 칩과 비아 VT1616 DAC(digital audio converter)칩을 얹어 깔끔한 소리를 낸다. 잡음이 별로 없고 16비트 48KHz의 쓸만한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 단자와 라인 인 단자가 따로 달려 있어, TV 수신카드 등 음성입력장치와 마이크를 번갈아 끼우는 불편함이 없다.

USB 포트에 연결하면 ‘USB 오디오 장치’로 잡힌다. 따로 어댑터를 꽂지 않고 USB 포트에서 전원을 끌어 쓴다. USB 규격에 상관없이 어디에나 쓸 수 있다.
녹색 LED가 달려있어, 마야 EX 5 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정상이면 음악이 재생될 때 일정하게 깜박거린다.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LED가 불안정하게 깜박이거나 계속 불이 들어와 있다.
광 출력 단자를 지원하며 전반적인 음질은 묵직한 편이다. 프리앰프가 들어있어 음압이 큰 헤드폰을 꽂아도 시원시원하게 소리가 흘러나온다.
5.1채널은 기본이고, 광 출력 단자와 디지털 입출력 단자를 달았다. 프론트, 리어 센터 스피커의 출력을 따로 조절할 수 있어 영화 감상을 하는 데 그만이다.


윈도우98과 Me는 지원하지 않는다.
다이렉트 사운드의 성능을 알아보려고 마야 EX 5를 USB 1.1 포트에 꽂아 테스트했다. 사운드 저작 도구인 ‘프루티룹스’를 썼고 하드웨어 버퍼를 켰다. 테스트 중 끊김이나 떨림이 없었고, PCI 사운드카드 못지않은 성능을 뽐냈다. 최신 3D 게임을 돌려도 느려지거나 음질이 떨어지지 않아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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