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서비스팩 2「뭐가 들었을까?」

일반입력 :2004/10/22 08:33

Ina Fried

MS는 조만간 보안 및 블루투스·와이파이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둔 윈도우 XP 서비스팩2(SP2)의 시험용 버전을 개발자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SP2 정식 버전은 내년 상반기중 나오게 된다.MS측은 “SP2 베타 버전 배포의 목적은 개발자와 IT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피드백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테스트 기간동안 이들로부터 중요한 의견을 수렴, 최종 버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베타 버전은 MSDN(msdn.microsoft.com)을 통해 IT 전문가와 개발자들에게 제공된다. 이외에 테스터로 등록한 일반인들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MS는 “개발자 및 일반 테스터를 합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베타 버전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P2에서는 기존 방화벽의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팝업광고 차단·의도하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자동 다운로드 및 설치를 방지하는 툴 등이 포함된다. 또 무단 광고창으로 악용되고 있는 윈도우 메신저 서비스가 비활성화 상태로 바뀐다.강화된 방화벽 기능은 기본적으로 활성화된 상태로 제공되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포트단계에서 차단하게 된다.‘버퍼 오버런’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대응책이 준비됐다. 하지만 이 취약점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MS측은 전했다. “이 취약점을 완전히 없앨 기술은 없지만 공격 가능성과 잠재 위협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또한 SP2에서는 윈도우 XP의 주요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MS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든 컴퓨터는 블래스터와 같은 네트워크 기반 공격에 대한 방어책이 필요하다. 이는 케이블 모뎀이나 DSL를 통해 접속하는 경우, 또 때에 따라 회사 방화벽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경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특히 소규모 회사와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보안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올해 초 MS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해킹사건 이후 MS는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차세대 윈도우 롱혼 개발에서 보안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있을 정도다. "롱혼이 출시되기 전까지도 기존 윈도우의 보안을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MS는 밝혔다. 롱혼 출시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5∼2006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보안외에 윈도우 XP SP2에서는 근거리 무선기술인 블루투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공공 무선랜 접속지역인 핫스팟에서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툴도 포함된다.MS는 이러한 베타 버전의 기능들이 “최종 버전에서 선보일 기능의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사업부의 제품담당 맷 필라는 “베타 버전의 일부 기능은 정식 버전에서 제거될 수도 있지만, 확실히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번 베타 버전은 주로 보안 관련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식 버전에서는 베타에서보다 더 다양한 보안 기능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는 보안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을 거부했다. 이외에 SP2에는 미디어 플레이어 9의 향상된 보안 기능도 추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