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www.sinc.co.kr)는 신세계백화점의 정보통신 사업부가 1997년 출범한 정보통신 전문회사로, 신세계, 이마트 등 매장 영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www.cybermall.co.kr)을 운영하면서, 안전한 시스템과 네트워크는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유통업의 특성상 빠른 업무 처리가 고객 서비스와 직결되기 때문에 영업 정보시스템이나 카드승인시스템의 장애는 매장에서의 업무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이같은 시스템의 다운은 유통업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정보시스템과 데이터를 보다 안전한 환경으로 구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안전하게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더라도 재해나 재난으로 의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시스템의 복구가 빠르게 일어나지 못한다면 시스템의 안전성 역시 무의미하다. 이같은 안전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신세계아이앤씨는 97년부터 정보 시스템을 위주로 백업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했다. 지난 2003년 2월에 부평에 백업 센터를 구축해 재해, 재난에 대비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고객관리용과 카드승인용으로 메인프레임을 별도로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백화점과 이마트 영업점에 각각 별도의 유닉스 서버를 두는 분산 환경의 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전국 백화점과 이마트 영업점에 있는 시스템만도 450여대이고, 신세계아이엔씨 데이터센터에 240여대의 서버를 두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각 영업점에 산재한 시스템의 원격지 백업을 통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재해복구 센터 구축으로 이어지는 백업 시스템 업그레이드
신세계아이앤씨가 97년에 백업 솔루션을 도입한 이유는 데이터베이스가 늘어나면서 시스템의 성능이 급감하면서 기존 데이터 백업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90년대 말에 도입한 기간시스템으로 각 시스템별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업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를 백업함으로써 정보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세계와 이마트의 영업점이 늘어나면서 서버 대수와 백업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백업 장비의 용량도 한계치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백업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데 드는 시간, 서버마다 필요한 백업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 사람에 의한 데이터 조작 실수 가능성 등을 감안해 볼 때, 기존의 백업 방식에서 탈피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결정,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백업 시스템과 함께 재해복구 센터까지 구축하면서, 안정화된 백업 정책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재해복구 센터는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존의 시스템에서 운영되던 애플리케이션이 그대로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워졌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호하고 운영을 지속할 수 있다.
이로써 백업 방식의 업그레이드가 선행돼야 했는데, 이후 2000년부터 자체적으로 시도한 시스템 관리의 통합화 전략을 기반으로 통합 관리가 용이한 백업 솔루션을 고려하게 됐다. 업그레이드의 우선 고려사항은 기존의 백업 장비와 자연스럽게 호환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백업 솔루션의 선택 요건으로 백업/복구 속도에 가장 중점을 뒀다. 빠른 백업/복구 속도는 시스템의 운영 성능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유통업에서 적합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메인프레임, 유닉스, 윈도우 NT 등 200여 대 서버의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선택의 폭을 좁혀갔다.
신세계아이앤씨의 ASP 사업부의 오수득 과장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백업 솔루션이 성능, 운영상에는 문제가 발생한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해 줄 수 있는 백업 솔루션이 필요하게 됐고, 비즈니스 연속성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업 솔루션과 함께 재난복구 센터도 구축했다고 말한다.
디스크·테이프·재해복구 센터로 3중 백업 시스템 구축
신세계아이앤씨는 2001년 백업 솔루션으로 컴볼트의 갤럭시를 도입해 소규모로 적용하면서, 1년 6개월의 운영기간 동안 안정성, 편의성, 확장성에 대한 기능 테스트를 거쳤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해, 신세계, 이마트의 영업 관련 시스템인 카드승인시스템, 발주시스템, 영업정보시스템 등에 백업 솔루션을 직접 연결해 적용,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그 종류와 수가 늘어나면서, 백업 정책을 수정해야 했다. 초기에 도입한 광미디어 백업은 안정성과 데이터서치 시간이 빠르고, 작은 파일까지 찾아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광 주크박스의 용량이 작아 모든 영업점의 데이터를 백업받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각 영업점마다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스크와 테이프를 구축해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 각 영업점당 백업 드라이브는 한정돼 있고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다는 것을 감안해, 기능에 적합한 백업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1차 백업으로 복구가 쉬운 디스크 어레이를 이용하고, 2차로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부평의 재해복구 센터에서 3차 백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과 이마트는 디스크를 분리해 트래픽을 분산시켜 리모트 백업시 네트워크의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백업 장비로는 스토리지텍의 L700, L180 장비를 도입하고, 백업을 관리하는 마스터 서버 1대와 미디어 서버 3대로 구성됐는데, 이 서버로 컴팩 ML530을 적용했다. 미디어 서버에서 1차로 디스크 백업이 이뤄지고, 2차로 테이프 라이브러리로 백업 데이터가 전송된다. 1차 백업 디스크는 또다시 원격지인 재난복구 센터로 데이터가 전송된다.
백업 솔루션은 백업 정책에 의한 스케줄링을 설정할 수 있고, 미디어 전략을 이용해 고속 백업을 수행할 수 있는 컴볼트의 갤럭시 v3.7을 선택했다. 이는 각 영업점의 백업뿐만 아니라 원격지 백업과 무인 자동화 관리가 가능하게 되면서, 데이터센터 내에서 각 영업점의 백업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한다.
오수득 과장은 데이터 손실은 사용자의 실수에 의해 일어나고, 데이터베이스가 논리적으로 충돌이 일어날 때가 있어 데이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통합 백업 정책을 통해 원격지에서도 제어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신세계아이앤씨의 백업 시스템 구성도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에 초점
신세계아이앤씨의 백업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리눅스시큐리티는 구축 전략을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으로 세우고, 정책에 의한 스케줄 기능과 압축 알고리즘, 분산 미디어 전략을 이용해, 신세계아이앤씨내 주요 서버의 고속, 통합 백업을 구현했다. 보조카피 기능을 이용한 백업과 재해복구 센터를 이용해 3중으로 백업함으로써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미디어 장애를 대비한 것이다.
또한 빠른 복구 기능으로 장애로부터 최단 시간내 비즈니스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백업과 관련된 모든 보고서는 HTML 형식의 보고서를 통해 전체 백업 상황을 확인함으로써 관리 비용의 최소화를 노렸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대부분 유통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들은 카드승인 시스템, 발주, 영업 정보 시스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시스템 다운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세계아이앤씨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비즈니스 연속성은 자연재해나 재난으로 인한 비즈니스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빠른 시간내에 복구, 재가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하게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이같은 효과는 톡톡히 봤다. 지난 6월에 신세계아이앤씨는 서울 중앙우체국 건물의 노후에 의해 목동 KT IDC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했다. 이전 기간 동안 각 그룹사의 시스템 운영이나 쇼핑몰 운영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이틀동안 재해복구 센터의 메인프레임의 데이터를 백업받아 활용함으로써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같은 재해복구 센터의 구축으로 백업 솔루션의 안정적인 백업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또한 백업 속도 향상으로 서버를 통합해 백업할 수 있어, 관리 효율성을 높여 백업과 복구 관련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었다. 지금까지 관리자들은 재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백업 솔루션에 상당한 시간과 수고를 들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백업 솔루션을 자동으로 관리, 운영하면서 각자가 담당한 시스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오수득 과장은 백업 미디어 복제를 이용한 데이터 소산 작업이 쉬워지고, 3중 데이터 백업으로 재난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리모트 관리 기능으로 재난복구 센터의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04년 6월 자체 IDC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유통업계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 운영 사업과 함께 보다 활발한 IT 사업을 펼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꾸준한 백업 솔루션 확장으로 안전한 IT 환경을 구축하면서 고객과의 신뢰도를 기반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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