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10g 출시「이것이 그리드 데이터베이스!」

일반입력 :2003/11/14 00:00

박상훈 기자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이 기업용 그리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통합 솔루션 ‘오라클 10g’를 국내에 출시했다.

오라클 10g는 기업용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0g’와 통합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버 10g’, 그리드 시스템 관리 솔루션인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10g’ 등으로 구성된 통합 솔루션으로 지난 9월 오라클월드 2003에서 최초로 공개됐었다.

오라클 10g에 새롭게 추가, 강화된 기능으로는 자동 스토리지 관리(ASM, Automatic Storgae Management)와 정책기반 로드밸런싱(Policy-Based Load Balancing)이 대표적이다.

ASM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추가된 기능으로, 스토리지를 추가, 삭제할 때 파일시스템을 만들고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등 기존까지 관리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했던 업무를 자동화했다. 한국오라클측은 “ASM을 이용하면 관리자들은 새로운 스토리지를 추가할 때 이를 시스템에 인식시켜주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책기반 로드밸런싱은 그리드 개념에 따라 연결된 컴퓨팅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이다. 기존까지는 서버별로 고정 역할을 할당해 처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오라클 10g는 업무 중요도 순으로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관리자가 업무의 중요도를 미리 정해두면 오라클 10g가 부하와 중요도에 따라 서버별 역할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

한국오라클 측은 향후 국내 영업과 관련해 “오라클 10g의 저비용 고효율 특성을 내세워 중견·중소기업 시장과 메인프레임 데이터베이스 시장 등으로 영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오라클 시리즈와 달리 전문 배급사 모델을 도입하고 HP, LG-CNS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오라클 솔루션 센터’를 활용해 그리드 개념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인 기존 고객을 위해 마이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오라클 개발자 커뮤니티인 OTN(Oracle Technology Network)에 오라클10g 관련 자료와 평가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 윤문석 사장은 “최근 내수 부진으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기업들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IT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기존 6,000여개 국내 고객사를 통해 입증된 성능을 기반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