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씽크프리 인수「씽크프리 오피스로 해외 공략」

일반입력 :2003/11/10 00:00

지디넷코리아

한글과컴퓨터가 씽크프리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한컴은 내수는 한컴오피스 2004, 해외시장은 씽크프리를 주력 품목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한컴(www.haansoft.com)은 씽크프리사(www.thinkfree.co.kr)의 제품인 씽크프리(ThinkFree)의 소스코드, 상표권, 영업권, 기존계약 등 모든 자산부문 전체를 일괄 인수함을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인수의향서를 체결하였으며, 앞으로 상세 사항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후 본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자산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한컴은 기존 씽크프리 오피스 개발자를 중심으로 씽크프리 오피스 3.0 개발을 추진해 내년 하반기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자바 기반의 오피스웨어로 윈도우는 물론 리눅스, 유닉스, 매킨토시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씽크프리 오피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내 월마트 및 컴퓨USA에 납품돼 일반 판매되고 있다. 지난 1999년~2002년 사이에 미국 유수한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뒤 현재 버전 2.2까지 개발된 상태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이번 씽크프리사와 인수의향서 체결을 통해 한컴은 씽크프리를 기반으로 국내 오피스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오피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자산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앞으로 한컴은 오피스웨어 사업을 국내 시장은 한컴 오피스 2004, 해외시장은 19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씽크프리 오피스 3.0과 한컴 오피스 2004 다국어 버전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본 계약이 체결되면 씽크프리 개발진을 재구성해 씽크프리 오피스 3.0의 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로 인해 플랫폼과 언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제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씽크프리의 강태진 사장은 “한컴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J-오피스가 발전해 씽크프리 오피스 2.2 버전까지 만들어졌으나, 현 외국 대주주 및 경영진의 계속 투자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씽크프리 오피스의 소스 등 지적 재산이 다른 외국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한컴에 인수되어 계속 유지 발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컴의 씽크프리의 자산 인수에 있어서 본격적인 실사를 진행한 후 인수방식, 세부 사항들에 대한 상세내역을 확정하게 되며 전체 자산에 대한 인수가격은 현금 10억원 규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