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삼성몰 반품 까다롭다

일반입력 :2003/09/24 00:00

설은혜 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23일 롯데닷컴, 삼성몰, CJ몰, LG이숍, 인터파크 등 국내 5대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로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5개사 전체 평균 배송 소요일은 3.5일로 대체로 신속한 편이었으나 반품수거방법, 환급조건, 반송비 부과 등 소비자 서비스 면에서는 업체간 차이가 뚜렷했다. 배송의 신속성에서는 CJ몰과 롯데닷컴이 각각 3.2일과 3.6일 만에 배송을 완료하고 배송기일 준수율도 높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LG이숍과 CJ몰은 포장보전에 전혀 이상이 없이 배송하거나 주문한 것과 동일한 제품을 배송하는 등 배송 정확성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반품 편이성은 인터파크와 CJ몰이, 환급 신속성에서는 CJ몰과 LG이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롯데닷컴과 삼성몰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물건이 마음에 안들어 돌려보낼 때 CJ몰과 LG이숍과 인터파크는 직접 회수해가는 데 반해 롯데닷컴과 삼성몰은 소비자가 물품을 직접 반송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CJ몰과 LG이숍은 반품 회수 이전에 환급조치가 빨리 되는데 비해 롯데닷컴과 인터파크, 삼성몰은 반품 회수 후 돈을 돌려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상으로도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되어있는 반송비를 LG이숍, 인터파크, CJ몰은 직접 부담하는 등 소비자 편익을 배려하고 있으나 롯데닷컴과 삼성몰은 반송비를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배송정보는 롯데닷컴과 인터파크가 가장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업체들은 주문 확인 통지 및 배송정보 제공 등은 아직도 100% 준수하지 않는 등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올 상반기 소보원에 접수된 전자상거래 배송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사례는 모두 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건)보다 68%나 증가했다. 이 중 배송 처리지연(57%)이 가장 많았고 환급 처리지연(26.3%), 배송서비스의 부실(9.6%) , 기타(7%)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