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데이터 전송 속도「두 배 더 빠르게」

표준 개발 그룹은 “하드디스크와 컴퓨터 간에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하드디스크용 SATA(Serial ATA) 규격을 개발하고 있는 SATA II 워킹 그룹은 지난 18일 “데이터 전송 속도를 현재보다 두 배 가량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하드디스크와 컴퓨터 간의 전송 속도가 3Gbps까지 향상된다.SATA II 워킹 그룹 크너트 그림스러드 회장은 “연말쯤 이 새로운 전송규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SATA는 PC에서 최근 시리얼 방식의 연결이 활발히 이용됨에 따라 개발된 하드디스크용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배선을 줄여 PC 본체 부피를 줄일 수 있다.SATA는 고성능이기 때문에 현재 서버에 널리 보급된 SCSI 방식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SCSI 그룹은 자체적으로 SATA 대신 ‘SAS(Serial Attached SCSI)’ 규격 연구에 열중해 있다.이 날 SATA II 워킹그룹의 발표에는 향상된 포트 멀티플라이어와 포트 셀렉션에 대한 세부 사항도 포함됐다.포트 멀티플라이어는 SATA 디스크를 꽂거나 뽑았을 때 디스크가 컴퓨터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PC 한 대에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워킹 그룹은 “SATA 기술을 이용해 케이블을 줄이고 저장 매체의 공기 흐름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포트 셀렉터 명세는 하나의 디스크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컴퓨터를 연결해 다양한 경로로 디스크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다. 인텔 기술자이기도 한 그림스러드는 이를 이용하면 “한 대의 컴퓨터가 다운되더라도 다른 컴퓨터로 계속해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SATA II 워킹그룹은 SATA 워킹 그룹에 속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