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파워맥 G5로「세계적 수퍼컴퓨터 대열 입성」

일반입력 :2003/09/04 00:00

Ina Fried and Michael Kanellos

버지니아 테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대학은 초대형 컴퓨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지난 몇 달간 애플과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대학 당국은 지난 달부터 듀얼 2GHz 기계들이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버지니아 테크의 엔지니어링 대학장인 하산 아레프는 "버지니아 테크는 자체 개발한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해서 전미 지역에서도 뛰어난 수준의 수퍼컴퓨터를 개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주 애플은 고객들에게 자기네가 교육기관들과의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는 관계로 자사의 듀얼 프로세서 파워맥 G5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고 공고한 바 있다.새로운 클러스터는 전세계적인 대형 수퍼컴퓨터 순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 수퍼컴퓨터 대열에 맥은 전혀 들어있지 않다. 버지니아 테크는 나노 수준에서의 전자공학과 화학, 항공역학, 분자통계학, 컴퓨터 음향학, 분자 모델링 등과 관련된 연구에 클러스터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젝트에 관한 세부 내용은 맥 애호가 사이트인 씽크 시크릿(Think Secret)에서 맨 처음 보고된 바 있다.클러스터용 서버들은 멜라녹스 테크놀러지에서 나온 24개의 초고속 인피니밴드 스위치를 통해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와 스토리지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인피니밴드는 미라넷과 같이 시장에 나와있는 다른 연결 기술에 비해 더 큰 광대역을 제공하면서 가격도 저렴하다. 멜라녹스의 마케팅 부사장인 대나 크렐은 "인피니밴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독자적인 연결 기술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또한 이 클러스터는 시스코 시스템의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는 물론,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의 한 부문인 리버트의 쿨링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거대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위해 수백 혹은 수천 대의 컴퓨터를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클러스터링으로 인해 그동안 수퍼컴퓨팅에 이미 참여하고 있던 IBM이나 크레이와 같은 회사 이외의 다른 회사들도 수퍼컴퓨팅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델은 코넬대와 같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클러스터를 판매하는 회사들 가운데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유타의 리눅스 네트웍스도 로스 알라모스를 비롯한 여러 국립 연구소의 시스템 설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