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산업의 핵심 국가로 한국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 TV 본방송 실시, 지속적인 PDP 모듈 가격의 인하, 제조사들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PDP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PDP TV의 벤치마킹을 통해 제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방법과 다양한 주변기기와의 연결을 통한 활용도 등을 소개하려 한다. PDP의 장점을 찾아내고 또 각 제조사들의 제품 특징 등을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구매가이드를 제공하고, 제조사들에게는 각각의 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차후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몄다.
테스트 환경 및 평가 제품
이번 테스트는 계측기를 통한 정지 화상의 화질 평가와 TV 시청, DVD 감상 등 실제 이용 환경, 그리고 기타 부가 기능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계측기를 이용한 화질평가에서는 밝기를 테스트하는 최고 휘도와 전백(Full White) 상태에서의 휘도, 백색 균일성, 콘트라스트비, 색재현 범위 등 순수한 의미의 화질에 대해 신호 발생기를 통한 정지 화면에서 평가를 했다. 더불어 실제 여러기기를 연결해 동영상을 재생시 발생할 수 있는 잔상, 선명도, 소음, 발열 등을 다양한 소스 기기를 이용해 평가했다.
부가 기능은 입출력단자의 다양성, 리모콘의 편리성, 대화면 디스플레이로서 갖춘 장점, 사용 편의성, 그리고 디자인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테스트 환경
- 측정환경 : 온도 25℃ 내외, 습도 30 ~ 80(%)
- 측정장비 소개:
·휘도 및 색차 계측기
CA-100Plus (MINOLTA社)
CA-1500W (Minolta社)
MURACAM-400 (ELDIM社)
PR-705 (Photo Research社)
· 평가 패턴 제네레이터
VG-828 (ASTRO社)
- 측정조건: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별도의 화면 셋팅을 하지 않고 제조사의 공장 출하 조건으로 평가함.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모델 중 가장 대중적인 제품으로 16:9의 화면비를 가진 42인치 SD급으로 선정했다. 현재 HD급 제품들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고, 50인치급의 개인 수요가 늘어 가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접근할 수 있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정하게 되었음을 미리 밝혀 둔다.
국내 3개 제조사와 일본 2개 제조사의 모델을 본 벤치마킹에 참가시켜, PDP TV 부문의 기술 및 제조에 대한 비교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으며, 가격은 소비자가로 500만원대를 기준으로 삼았고, 각 사의 모델 중 대표 모델을 선정했다.





참여 제품 사양 비교

화질 및 소음 발열
계측기를 통한 화질평가는 실제 소비자의 눈에 비치는 영상과는 다른 개념이다. 실제로 스팩에 나와 있는 수치는 단순히 PDP 패널의 스팩일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완제품으로 만들어 질 때 채용되는 화질 보정회로나 표면 처리로 인해 스팩과 다를 수 있다. 동일한 패턴 제너레이터에서 정지 화상을 기준으로 해 성능에 대한 평가를 진행 했다. 하지만 PDP는 정지화상보다는 동화상을 위한 디스플레이기기 이므로 이점도 고려하기 바란다.
Peak 휘도(최대 밝기)

중앙 4% 윈도우의 휘도 분포 다이어그램(측정 샘플)
제품 스펙에 밝기라는 항목으로 표기되는 내용으로 전체 화면 면적의 4(%)를 백색(White)의 정사각형 패턴을 디스플레이해 백색 부분의 밝기를 평가했다. 전원을 넣고 1분 이내에 평가했다.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스펙은 완제품 상태가 아니라 패널 모듈만의 측정치로 측정값에 차이가 있다.
평가 결과 후지쯔 제품이 426 cd/㎡으로 가장 우수했고, NEC 제품이 244(cd/㎡)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LG전자 제품도 410 cd/㎡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통상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브라운관 TV의 경우 최대 밝기는 400~450 cd/㎡ 수준이다.

전백휘도(Full White) 및 밝기 균일성

화면 전체를 백색(White)으로 했을 때 중앙의 밝기와 주변부의 밝기 차이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전체적인 밝기가 균일 할수록 우수한 제품이다. 평가 결과 밝기 균일성의 경우 전 제품이 우수한 특성을 보였으며 전백휘도의 경우 이레전자, LG전자 제품은 80 cd/㎡ 이상으로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
브라운관 TV의 경우 전백휘도가 130~170 cd/㎡ 수준으로 PDP는 상대적으로 밝기가 낮아 향우 개선이 요구된다. 하지만, 밝기 균일성은 다른 방식의 디스플레이에 비해 우수함이 증명됐다.

백색 균일성

휘도 분포 히스토 그램
백색 균일성은 화면 전체를 백색(White)으로 둔 상태에서 화면의 백색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보는 것으로 MURA 계측기를 이용해 평가했다. 특정 지점이 아닌 전체 화면의 색도를 평가해 Δ값으로 판단했다. Δ값이 적을수록 백색균일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평가 결과 전 제품이 양호했으며, 특히, ImageQuest, 후지쯔 제품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브라운관 TV의 경우 전화면에서 색좌표 변화(Δx, Δy)를 공히 0.015 이하로 관리한다. 이에 비해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들은 모두 0.01수준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PDP는 제조 공정에서의 백색균일성 저하 요인 적어 타 디스플레이 기기에 비해 유리한 구조이다.

색대비율(Contrast Ratio)
색대비율은 가장 어두운 색과 가장 밝은 색의 밝기 차이를 말한다. 흔히 “콘트라스트비” 라고도 표기한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사용되는 기기이므로 암실과 명실에서 모두 평가했다. 명실 평가의 경우 외부 조명은 일반 사용자들의 조건을 고려해 형광등을 켠, 일반적인 실내 밝기 상태에서 측정했다.
평가 결과 전제품이 암실과 명실에서의 색대비율이 크게 차이가 났다. 일반적인 소비자의 환경이 명실기준이므로 명실에서의 색대비율 개선이 시급한것으로 평가 됐다. 후지쯔 제품은 암실, 명실의 색대비율이 타 제품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실제 육안으로도 우수한 정도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외 제품은 명실에서의 색대비율이 100:1 ~ 120:1 수준이었다. 실제 제품의 스팩에서는 암실의 색대비율만 표기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향후 명실, 암실 구분해 표기하는 것이 일반 소비자들의 혼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색재현 범위
실제로 표현 가능한 색상의 범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색도계를 이용한 색좌표를 이용해 평가했다. Red, Green, Blue의 색좌표를 측정해 표현 가능한 색상의 범위를 계산, 비교하였으며 면적이 넓을수록 색재현 범위가 좋다. 평가 결과는 NTSC 표준치와 비교해 %로 나타내었다. 이레전자 제품이 기준값에 근접한 색재현율로 매우 우수했으며, LG전자 제품도 우수하게 평가됐다. 반면 후지쯔 제품의 경우 색재현율이 76.3% 수준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브라운관 TV의 경우는 통상 67 ~ 8% 정도로 PDP가 더 우세한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이 색재현 범위가 색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 야 한다.
소비전력
고전압의 방전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이므로 타 디스플레이에 비해 가장 불리한 항목인 동시에 실제 사용자 측면에서는 매달 지출되는 전기료와 관련된 항목으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PDP는 그 특성상 효율이 1~1.8(lm/w) 정도로 낮기 때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측정시에는 디스플레이하는 패턴에 따라, 각 제품별 APC(Auto Power Control)회로의 로직에 따라 소비전력이 달라지므로 제조사가 제시하는 스팩을 이용해 비교했다.
비교 결과 NEC 제품이 270 Watt 로 가장 우수하며, 가장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LG전자 제품은 340Watt 수준이다. 소비전력의 경우는 동일한 크기수준의 브라운관 TV에 비해 20 ~ 3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잔상
PDP의 잔상은 영구잔상과 일시잔상으로 나뉘는데, 영구잔상의 경우는 동일한 정지화상을 오랫동안 디스플레이했을 때 형광체가 열화되어 생기는 것으로 일반적인 동영상을 주로 이용하는 경우 보다는 공공장소에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일시잔상은 동일한 화면을 오래 디스플레이한 후 다른 화면으로 상이 바뀌었을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잔상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금번 평가는 일시잔상만 평가하였으며, 평가 방법은 격자패턴(Cross Hatch)을 1분정도 디스플레이한 후 전백화면(Full White)로 바꾸었을 때 격자무늬가 일시적으로 남아있는 시간을 측정했다.평가 결과는 이미지퀘스트와 후지쯔가 5초 이내로 탁월하였으며, 그 밖의 제품은 유사하였고, NEC 제품이 약간 미흡했다.
시야각
PDP의 경우 시야각은 전제품이 통상 160도 이상으로 브라운관 TV급의 시야각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시야각은 대게 제품 표면에서 색대비율이 10대1 이상이 되는 범위의 각도로 정한다. LCD의 경우 색대비율이 10대1 이상 유지되더라도 색반전이 일어나거나 전혀 다른 색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PDP와 구별되곤 한다. 평가결과 예상대로 전 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보여 주었다.
화질 평가(육안)
계측기를 이용한 패턴 화면은 패널 자체의 성능을 위주로 테스트 됐다. 이하 테스트에서는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경우, 즉 가정에서 사용시에 활용되는 외부 기기인 DVD 플레이어, 디지털 셋톱박스, 케이블 방송, PC 출력 등을 연결해 테스트 해 보았다. 특히 PC 연결의 경우는 6개 제품 모두 DVI 입력단자를 지원해 디지털로 테스트 했다.
선명도(Sharpness)
동일한 조건을 위해 서 별도의 OSD 조정을 통한 보정 없이 공장 출하 셋팅 그대로 평가 했다. 평가에 사용된 영상은 일반적인 동화상(일반방송, DVD, 디지털방송)과 정지화상(PC를 연결한 사진 이미지, 익스플로러 화면 등)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인 동화상 선명도는 양호했다. 이레전자 제품은 전체적인 밝기가 너무 밝아 선명도를 저해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소음
고열을 내는 PDP의 냉각을 위해 초기 제품들에는 별도의 냉각팬을 내장해 소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고속으로 작동하는 회로에 의한 소음이 나는 경우도 있어, 가정용 디스플레이가 갖춰야 하는 정숙성에 대한 평가를 해 보았다. 이번에 테스트 한 제품은 별도의 냉각팬이 채용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팬에 의한 소음은 없었다. 회로에 의한 소음도 거의 없었으나 LG 제품의 경우 PC를 연결한 전백 화면(Full White)에서 미세한 고주파 음이 발생하는 현상이 있었다.
발열
발열은 PDP의 숙제중 하나이다. 테스트를 하는 동안 5대의 PDP를 1시간 이상씩 가동시킨 후 후면의 발열 상태 및 그 열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지를 테스트 해 보았다. 초창기 PDP 처럼 과한 열을 발생하지는 않았으으며 전체적으로 방열 상태도 양호하였으나 이레전자의 제품은 상단 다이케스팅 된 베젤부에 있는 방열홀 부분이 특히 뜨거웠다.
제품별 특징 및 부가기능
제품별로 제공되는 단자는 PDP TV가 다른 제품들과의 연결 호환성 및 부가 기능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제품별로 제공하는 단자에 대해 서 비교해 보았다.
디자인 평가
제품의 특성상 디자인도 무시될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LG 전자와 이레전자는 전면부를 다이캐스팅 처리된 금속재질로 마감해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다. NEC 제품은 입출력단자를 우측면에 위치시켜 실제 설치시 케이블 처리가 다소 어려워 보였다. 각 제품마다 특색있는 디자인이면서도 무난한 디자인을 채용해 거실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컨셉의 제품이다.
부가 기능 평가
평가 제품모두 화면비를 일반(4:3), 와이드로 셋팅이 가능했다. 용어는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PIP(Picture In Picture; 큰 화면에 다른 채널의 작은 화면 제공 기능) 및 PBP(Picture By Picture, Double Screen이라도고 하며 화면을 양분해 보여주는 기능) 기능을 지원하며, 이레, ImageQuest 제품은 화면 일시 정지 기능을 지원하다. LG 제품은 화면을 분할해 확대할수 있는 ‘분할 Zoom’ 기능을 내장한 편의성이 돋보였다.
전제품에 제공되는 무선 리모콘은 버튼의 기능을 고려한 배치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었으면, 특히 LG의 리모콘은 자사의 다른 제품도 같이 조작할 수 있는 리모콘을 제공했다. 현재 선택된 기기를 액정창에 표시해 나날이 늘어가는 리모콘의 개수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NEC 제품은 포인터 기능을 내장해 가정용뿐이 아니라 소규모 회의실에서 프리젠테이션용으로 활용이 가능했다.
제품별 특징
- LG전자 :전면 베젤부를 다이캐스팅 처리된 금속재질로 처리했다. 입출력 단자 부분에서는 PC나 DTV등을 위한 별도의 RGB 출력단을 지원해 다양한 연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PC를 연결해 Full White 화면을 연결하면 고주파 소음이 발생하였으며, 어두운 쪽의 계조 표현이 조금 미흡했다. 그레이 스케일 패턴에서도 어두운 부분에서는 약간의 붉은 타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시간 시청시에 나타나는 잔상을 방지하기 위한 화면 잔상 방지 기능과 화면 잔상 제거 기능이 있어 타 제품 대비 선명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나타났으며, 긴 타원형의 안정적인 베이스는 전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이레전자 :LG 전자의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면부는 다이캐스팅 처리된 금속재질의 베젤로 처리되어있다. 또한 방열을 위한 홀을 뒷부분 만이 아니라 베젤 상단 부분에도 위치시켰다. 하지만, 상단부 베젤에 위치한 방열홀에서의 다른 부분보다 열이 더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다른 평가 제품에 비해 입출력 단자가 조금 부족하며, 특히 PC 입력단자(RGB 단자)의 경우는 평가 모델중 유일하게 1개의 DVI-I 단자만을 제공해 D-Sub 입력을 할 경우를 위해 서 D-Sub to DVI 젠더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밝기는 뛰어났으나 계조 표현력이 미흡해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운 경우에 계조가 무너지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검정색 표현력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화면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있었고, PC 신호를 연결할 경우에는 가독성이 떨어진다.
- 이미지퀘스트:기존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뒷면에 손잡이와 상단 방열홀을 플라스틱 재질로 덧대는 배려가 돋보인다. 입출력 단자 부분은 DTV 전용 콤포넌트 단자와 방송용 장비에 많이 사용되는 SCART 단자를 지원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화면이 Green 톤이 강해 색감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며, PC를 연결했을 경우 문자 가독성이 선명치 않은 점이 아쉬웠다. 또한 어두운 부분의 계조 표현이 미약했다.
- 후지쯔 :전체적으로 무난한 디자인과 조립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유리를 사용한 스텐드가 인상적이다. OSD 버튼이 다른 제품에 비해 전면에 노출되어 깔끔한 맛은 떨어지나 조작은 용이했다. DVD, 일반 케이블 방송, PC 신호 등 전체적으로 색감, 중간 계조 표현, 선명도가 5개 모델중 가장 뛰어났지만, 가장 어두운 부분의 계조 표현이 다소 미흡하며 전체적으로 화면에 붉은색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소음과 발열도 5개 모델 중 최저 수준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 NEC :깔끔한 디자인의 베젤과 스탠드, 연한 바이올렛 색을 띄는 은색 베젤의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이었다. 계측기에 의한 최고휘도에서는 약간 부족한 면을 보였지만, 실제 화면을 테스트할때는 자연스러운 색감과 우수한 계조표현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계조 표현력이 좋아서 어두운 화면이나 그늘진 부분의 얼굴 윤곽 표현이 뛰어났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노란색이 강하게 느껴져 뿌옇게 보이는 경향도 보였다. 입출력단자는 충분히 제공되며 특히 BNC 입력단자까지 지원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입력단자가 기기의 우측 측면에 위치해 자주 연결을 바꾸는 사용자에겐 편리하겠지만, 거실에 설치시 케이블로 인해 인테리어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또한 LG 제품과 마찬가지로 RGB 출력단자를 제공해 별도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전체 셋트에는 간이 공구(+자 드라이버와 육각렌치)를 제공해 별도의 공구 없이도 조립이 가능하다.
전모델 모두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나무랄 만한 점은 없었다. 후지쯔 제품의 경우 색대비율이 뛰어나 색감이나 선명도, 밝기 모두 좋았다. 하지만 리모콘의 조작성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다. NEC 제품은 낮은 소비전력과 대형 화면임에도 작아보이는 디자인을 채용한 모델이라는 점이 돋보였으며, 계측기로 평가한 정지화상보다 동화상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LG전자 제품은 높은 밝기와 다양한 기능이 돋보였으며, 스타일리쉬한 통합 리모콘을 제공해 사용의 편의를 높였다. 이미지퀘스트는 이전 모델에 비해 잔상이나 화질, 디자인등을 많이 개선하였으며, 특히 뒷부분의 손잡이와 방열홀의 커버를 채용하는 등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이레전자는 다이캐스팅 처리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베젤과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밝기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으나 선명도가 약간 미흡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최고 제품은 후지쯔 P42VHA20Ks

이번 벤치마킹에서 디스플레이뱅크 평가팀에서 선택한 제품으로 후지쯔 제품이 선정됐다.
전체 배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화질(계측기 평가 및 육안 평가) 부문, 부가 기능 및 사용성, 디자인 부문의 3부분을 고려해 선정했다. 전체적인 성능의 차이는 미미했지만, 전체적인 측정 결과 후지쯔 제품의 성능이 가장 뛰어났다.
가격대비 성능이 아닌 성능만을 비교했으며,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이 타 제품에 비해 60만원이상 비싼 고가 제품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뛰어난 색감과 색대비율, 어두운 부분의 계조 표현등은 뛰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자인 부분은 좀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