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터넷 포탈 야후도 국내에서 게임사업을 본격화한다. 야후코리아는 국내 개발사 조이맥스의 정통 롤플레잉게임(RPG)인 ‘실크 로드’를 배급(퍼블리싱)키로 결정했다.야후코리아가 정통 RPG 게임을 배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이맥스의 ‘실크로드’는 지난해 말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우수게임에 대해 사전에 제작을 지원하는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게임으로 7세기 중국과 유럽 이슬람 역사 속에서 무역시스템을 익힐 수 있으며 허구적 요소를 결합해 재미를 한층 높였다.야후코리아는 국산게임 배급사업에 그치지 않고 야후의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진출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야후코리아는 또 오는 19일 게임 컨텐트 개편에 맞춰 게임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야후는 2년 전부터 시범적으로 서비스해온 자바(JAVA) 기반 게임들 외에도 웹보드 게임들을 추가하고 아타리와 에이도스 등 외국 게임업체들의 인기 PC 패키지 게임 8종을 온라인으로 제공(GOD 서비스)하며 게임 컨텐트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야후는 지난해 국내 게임업체 사이버리아가 개발한 캐주얼 슈팅 게임 ‘워터크래프트’ 배급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게임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었으나 사이버리아 부도와 게임의 인기부진으로 무산된 바 있다.그러나 국내에서 다음 NHN과 경쟁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컨텐트의 핵심인 게임사업은 필수적인 요소여서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게임사업 전략을 추진해왔다.특히 야후 본사 차원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가 이승일 야후 사장이 직접 게임사업을 챙기며 야후 국외지사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어 야후의 게임사업이 국내 게임업체가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시장 개척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야후코리아는 순수 투자자금만 1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게임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성장성이 검증될 경우 투자자금 상당 부분이 게임부문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