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가상머신 「VM웨어 워크스테이션 4.0」

일반입력 :2003/08/19 00:00

지디넷코리아

VM웨어 3.x대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올린 소프트웨어는, 매킨토시를 에뮬레이션하는 바실리시크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리 크지 않았던 기대를 넘어서서 윈도우 XP 안에 또 다른 윈도우 XP가 완벽하게 설치되고 각종 가상 장치들이 탄탄하게 뒷받침되어 완벽하게 돌아가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VM웨어가 메이저 버전 업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완벽한 에뮬레이션

일반 사용자에게 있어서 VM웨어의 가장 큰 활용 방안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아무런 부담없이 설치해 보는 것이다. 특히 파일 시스템 체계와 파티션 지정이 완전히 이질적인 새로운 운영체제를 처음 설치할 때 VM웨어는 매우 유용하다. 이전 버전부터 정평이 나 있던 완벽에 가까운 가상머신으로서의 능력은 이번이 메이저 업데이트인데도 불구하고 VM웨어로 하여금 사용자 편의적인 점 몇 가지만 추가되도록 만들어 버렸다.

VM웨어에서 FreeBSD를 돌리는 모습

새로운 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스냅샷 기능이다. 이는 윈도우 XP에서 지원하는 복원 기능과 흡사하지만 한 단계 더 발전한 기능이다. 가상 머신의 한 시점을 기억하고 되돌려주는 이 기능은 흡사 게임 에뮬레이터의 세이브/로드 기능처럼 작동한다. 스냅샷과 리버트 과정이 클릭 한번으로 정확하게 작동했다. 같은 조건에서 수많은 디버그를 해야 할 경우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또한 호스트 운영체제와 게스트 운영체제 안에서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을 오고 갈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면 마치 윈도우의 두 폴더 사이에서 파일을 전송하듯이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을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버전이 올라가면서 새로이 지원하는 운영체제도 늘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는 윈도우 서버 2003의 RC2 버전까지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테스트한 결과 정식 버전도 무리없이 잘 돌아갔다.

윈도우 서버 2003을 돌리는 모습

리소스를 100% 사용할 수 있다면

VM웨어가 이토록 높은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새로운 파티션을 하나 더 잡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속도 문제일 것이다. 욕심을 더 낸다면 자원 할당량에도 전체 화면 모드가 있어서 원할 경우에 해당 컴퓨터의 리소스를 100%에 가깝게 사용하는 기능이 있었으면 한다. 이런 기능마저 추가된다면 테스트용 OS를 설치하고 각종 개발중인 소프트웨어를 디버그하는 데에는 VM웨어만한 툴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