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익스체인지 서버 접근 가능해져

일반입력 :2003/08/06 00:00

Ina Fried

MS는 지난 4일 맥용 MS 오피스인 앙투리지(Entourage) 이메일, 일정표, 주소록 프로그램에 대한 무료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OS X 사용자들은 2년 전부터 줄곧 익스체인지 서버 지원을 요청해 왔으며 MS는 지난 2월 “올 여름쯤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번 업그레이드는 OS X 다음버전 팬더(Panther)가 익스체인지 서버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직후 이뤄졌다. 열성 맥 애호가 사이트 Think Secret(www.thinksecret.com)에 따르면 팬더의 가장 최신 테스트버전에 내장된 주소록 프로그램은 익스체인지 서버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또 팬더에서는 애플 자체 이메일 프로그램인 메일(Mail)의 익스체인지 이메일 지원도 강화될 것이라고 사이트는 전했다.앞서 애플은 “윈도우 호환성 강화가 팬더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애플 대변인은 팬더에 포함될 익스체인지 관련 기능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애플은 맥 OS X 발표 이후 줄곧 윈도우 네트워크 접속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추가해왔지만 많은 기업 맥 사용자들은 익스체인지 서버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을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의 개발자 관계부문 부사장인 론 오카모토는 “애플 사용자의 오랜 숙원인 익스체인지 지원은 고객 이익을 넘어 기업과 학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벤처기업 스너드웨어(www.snerdware.com)가 지난주 발표한 무료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맥 사용자는 애플의 주소록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익스체인지 서버의 기업 디렉토리에 접근할 수 있다.스너드웨어 CEO 제이콥 스웨드는 “익스체인지 서버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맥 사용자는 그동안 접근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스웨드는 MS 윈도우 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스너드웨어에서 발표한 ‘어드레스X’는 익스체인지 서버의 기업 주소록(Global Address List)에는 접근할 수 있지만 개인 주소록에는 접근할 수 없다. 스웨드는 “현재 애플 iCal에서 익스체인지 서버의 일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 그룹캘(Groupcal)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스웨드는 “물론 이번 MS의 발표는 맥 사용자들에게 환영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애플 내장 프로그램에서 익스체인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도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어드레스X를 다운로드하기 위해 등록한 사람이 이미 2000명을 넘어섰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MS 앙투리지가 아닌 애플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