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은 이번 인수에 대해 노벨의 리눅스 서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툴을 판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지미안 인수로 노벨은 노벨 지미안 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부를 만들 것이다.양사 CEO는 이번 인수로 기업들이 점덤 더 리눅스 운영체제 도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 CEO 메스맨은 인수 합병 관련 발표문에서 “지미안으로 인해 노벨은 유례없이 강력한 리눅스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노벨은 지미안의 후원 하에 진행되는 대형 오픈소스 프로젝트 두 개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두 프로젝트는 각각 리눅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그놈(Gnome) 프로젝트와 리눅스에서 MS 닷넷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는 모노(Mono) 프로젝트다.로버트 프랑스 그룹의 시장분석가 차드 로빈슨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넷웨어와 윈도우 NT 시절부터 오랜 기간 계속돼온 MS와 노벨의 경쟁이 다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미안의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는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번들 프로그램 중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노벨은 MS 오피스가 지배하고 있는 기업용 PC 시장에 이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려고 준비 중이다.로빈슨은 “많은 회사들이 MS를 기업용 시장과 맞지 않는 PC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보고 있지만 이런 회사 중 대다수 업체가 서버 분야에서 MS와 맞붙고 있다”고 지적했다.MS의 경영진들은 근시일내에 MS에 가장 위협이 될 존재로 리눅스를 꼽고 있다. 로빈슨은 지미안 인수로 노벨이 데스크톱 PC 시장에서도 MS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피력했다.사실 노벨은 예전부터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MS의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 제품에 맞서왔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노벨은 이메일과 일정 관리와 같은 개인 생산성 향상 애플리케이션을 꾸준히 출시했지만 MS의 시장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데에는 실패했다.현재 노벨의 매출은 대부분 서버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노벨의 넷웨어 운영체제는 갈수록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시장 주도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것은 윈도우 운영체제가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이의 극복 방안으로 노벨은 최근 기업들이 오픈소스 운영체제에 보이는 관심을 수용하기 위해 리눅스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로빈슨은 노벨이 가히 리눅스 전문가 집단이라고 불릴 수 있는 지미안을 인수함으로써 IT 분야에서 입지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노벨의 기업용 리눅스 전략과 지미안 인수를 볼 때 노벨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노벨이 리눅스에 주력하는 것은 명백하게 전략적인 행동의 소산”이라고 평했다.노벨은 또한 리눅스 네트워크용 관리, 보안 툴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노벨은 약 18개월 동안 넷웨어가 이전에 제공했던 네트워킹 서비스를 리눅스에서도 똑같이 구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용자 확인을 위한 인증용 디렉토리 소프트웨어도 들어있다.지미안 인수로 노벨이 오픈소스 공동체의 후원에 나서면서 MS 닷넷의 오픈소스 버전을 만드는 모노 프로젝트를 뒷받침해줄 것이다. 모노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오픈소스 기반 모노 툴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리눅스나 유닉스에서 실행되는 닷넷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미안은 모노 툴의 첫 번째 전체 버전을 올 연말에 선보일 계획이다.현재 MS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개발툴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은 단지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만 실행될 수 있다.지미안은 또한 리눅스 기반 PC에서 이메일과 일정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버전의 리눅스 운영체제를 관리하는 유명 소프트웨어 레드 카펫도 계속 개발 중이다.향후 노벨과 지미안은 레드 카펫과 윈도우 기반 데스크톱 PC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노벨의 젠웍스 제품군을 통합할 계획이다.노벨은 계약의 일부로 지미안이 후원하는 다른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미안은 1997년 지미안 설립자이자 CTO인 미구엘 드 이카자가 시작한 그놈 프로젝트로부터 출발했다. 지미안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는 리눅스 PC에 GU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툴 그놈에 기반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