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많은 업체들이 중국 지사를 설립하거나 영업 채널을 확보해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속적인 수주 소식이 뒤를 잇고 있다. 북경법인과 대련법인 두 개의 중국 법인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인젠(www.inzen.com)은 최근 대련법인을 통해 상해전신 IDC와 장춘시정무네트워크에 자사의 보안솔루션인 시큐플랫 NIDS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장춘대륙과기프로젝트에서 비스센터와 심양 IDC에도 잇따라 시큐플랫 NIDS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사업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보안솔루션 공급 이외에도 장춘대륙과기프로젝트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업은 장춘시 하이테크 산업 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는 장춘하이테크산업유한공사 IDC와 길림성 전력네트워크센터, 장춘개발구네트워크센터, 장춘시통계국, 장춘시헌혈관리중심, 장춘시 도시개발그룹 등을 묶는 대형 마케팅 채널이 구축돼, 중국 내 가장 강력한 유통망을 형성할 전망이다. 인젠·하우리, 중국 시장 개척 성과 '속속'그리고 심양 IDC는 처음으로 중국의 동북 3성에 세워진 IDC로, 이후에 인증 센터를 만들 계획이 있는 동북 3성 최대의 IDC다. 심양 IDC는 특히 인젠 솔루션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자체 도입은 물론, 심양 IDC에서 진행하고 있는 외부 SI 프로젝트에도 인젠의 보안 솔루션을 최우선으로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련법인을 통한 영업에 활력이 붙으면서 북경 법인을 통한 마케팅도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3일 북경현지에서 대규모 제품발표회가 열렸고, 중국 서버 시장 점유율 1위의 업체로 유명한 랑차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한 보안 사업협력을 하기로 했다. 인젠 임병동 사장은 "인젠의 중국사업은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최소한의 유지비로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프로젝트들을 통해 연결되는 향후의 프로젝트에 있어 추가사업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우리(www.hauri.co.kr)는 차이나블루스타와 중앙 관리형 백신 제품인 VMS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차이나블루스타 그룹 본사와 체결한 것이며, 그룹산하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우리는 중국 굴지의 그룹사를 자사 사이트로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중국 기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안철수연구소, 컨텐츠 보호 서비스로 영역 확대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지난해 선브이(SUNV), 자바소프트웨어(ZARVA Software)를 통해 중국의 안티바이러스 시장을 공략한데 이어, 새로운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컨텐츠 보안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안철수연구소는 중국 북경의 인터넷 컨텐츠 업체인 CNCCE(www.cncce.com.cn)와 컨텐츠와 고객 정보를 보호한다는 포괄적인 보안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CNCCE의 유료 컨텐츠에 접근할 때 안철수연구소의 MyV3, MyFirewall(실시간 해킹 차단 서비스. 중국명 MyNetGuard), MFGS(게임용 MyFirewall), MyKeyDefense(키보드 입력 정보 유출 차단 서비스) 등이 자동 실행돼 고객이 안심하고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계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컨텐츠 매출의 15%를 보안 서비스 제공료로 받을 예정이며, 계약 첫해 8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컨텐츠 시장은 보안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일례로 게임 시장의 경우 특정 게임을 자신에게 용이하도록 게임 속도를 조작하거나, 자신이 사용하는 캐릭터의 아이템을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상 사용자가 해당 컨텐츠를 외면해 업체의 수익이 급감하는 일이 빈번하다. 때문에 중국 ISP들은 컨텐츠 보안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컨텐츠 보안 시장은 괄목할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돼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