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 전자 강국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오히려 우리나라가 기술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도 많다. 정보기술(IT) 산업은 한국이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디지털 방송과 관련한 기술 중에 국내 기업이 단연 돋보이는 분야는 디지털TV. 디지털TV용 HD(고선명)TV 수상기는 미국시장 형성 초기부터 진출해 선진국과 경쟁하고 있다.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유한 기술브랜드를 내놓고 디지털 TV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디지털TV 화면으로 생생한 화질을 전달하는 데 핵심 이 되는 부품인 디스플레이도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디지털TV용 디스플레이로 불리며 각광받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분야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LCD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 업체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선진 일본 업체보다 4~5년 늦게 뛰어든 삼성SDI와 LG전자 등 PDP 업체도 기술력 면에서 세계 최고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사용되는 지상파와 위성, 케이블 방송용 방송전송 기술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100Mbps 이상 양방향 통신용 케이블 모뎀이나 삼차원 입체음향 영상 처리 기술과 같이 앞으로 적용될 기술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벌어져 있다.전문가들은 원천 기술 개발이라든지 상품화 산업화 능력 면에서 국내 연구소와 기업들이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야 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