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퀄컴 소송에 맞대응「방해공작이다!」

일반입력 :2003/07/30 00:00

Ben Charny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지난 28, TI가 퀄컴과 체결한 특허 라이선스 합의사항을 위반 했다는 퀄컴측 소송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관련 기사 : 퀄컴, 기밀 유출 혐의 TI 고소「입 조심하라니까」퀄컴이 지난 25일 델라웨어 주 뉴케슬 카운티 대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대해 언급한 TI의 수석부사장 조셉 F. 휴배치는 "우리는 TI를 상대로 한 소송을 검토했으며, 시비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강력히 맞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휴대폰용 칩을 생산하는 이들 두 업체는 TI가 퀄컴의 CDMA 기술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2년간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대가로 퀄컴은 TI의 트랜지스터 기술 특허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됏다. 퀄컴은 TI가 공개한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회피했다. 한 퀄컴측 대표는 월요일,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도이치 뱅크 분석가들은 28일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TI는 퀄컴 측에 로열티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적시한 공문을 고객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후배치는 이번 소송은 TI의 CDMA 칩 시장 진출을 지연시키려는 퀄컴측의 시도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TI는 몇 주 내에 CDMA 칩 판매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휴배치는 성명을 통해 "퀄컴은 수 년 동안, CDMA 기술관련 판매로 톡톡한 수익을 누렸으며 거의 아무런 경쟁도 없었다"라고 말하면서 "TI는 CDMA 시장을 공개 경쟁원리에 의해 운영되고, 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정한 경쟁 무대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이치 뱅크 분석가들은 이에 동의했다. 그들은 공식서한에서 "우리는 이번 소송은 퀄컴이 주장하는 TI의 계약 위반을 퀄컴이 처음으로 CDMA를 개발한 이례로 줄곧 확실한 우위를 유지해온 CDMA 시장에 TI가 진출하는 것을 저지 또는 최소한 지연시키기 위한 기회로 삼을 의도가 깔려있다고 본다"라고 기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