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특수한 탄소 분자로 만들어진 길고 가느다란 탄소 나노튜브를 사용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탄소는 광케이블에서 세균방지 코팅제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NED(Nano Emissive Display)로 불리는 이 화면은 모토로라 산하 연구기관인 모토로라 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연구소는 성명서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면 PDP·LCD보다 더 우수한 화질의 평면화면을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모토로라는 유럽 및 아시아 전자제품 제조업체들과 NED 기술 상용화 라이선스를 논의하고 있다. NED 기술은 벽걸이형 평면 TV와 같은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모토로라 연구소는 탄소 나노튜브를 저열에서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탄소 나노튜브 제조에 이용되는 유리, 트랜지스터와 같은 물질이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는 NED 개발에서 핵심적인 기술이다.또한 이 연구소는 탄소 나노튜브를 정확한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크기, 길이, 간격 등을 맞춰 직접 나노튜브 위치를 잡아줌로써 화면 밝기와 선명도, 화질이 뛰어난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자파 방출도 최소화 할 수 있다.탄소 나노튜브를 사용한 평면화면은 전세계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다. 분자는 전류가 흐르면 전자를 방출한다. 만일 각각의 탄소 나노튜브를 충분히 빠르게 온·오프 시킬 수 있다면 화면의 이미지를 색칠하는데 탄소 나노튜브 배열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IBM 연구진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서 빛을 방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 광섬유 기술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M은 지난 2001년에도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논리회로 제작에 성공하면서 미래의 컴퓨터에서 실리콘을 대체할 물질로 탄소 나노튜브의 가능성을 확인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