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날로그 교환기「역사속으로」

일반입력 :2003/06/10 00:00

임윤규 기자

우리나라 전화 대중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아날로그방식의 반전자교환기가 완전 철거돼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기간통신망이 100% 디지털화 됐다.KT(www.kt.co.kr)는 9일 KT 광화문 지점의 `No.1A' 반전자교환기 7만4000회선을 마지막으로 철거, 지난 79년 서울 당산과 영동전화국에 각각 1만회선 개통을 시작으로 국내 전화 대중화를 주도했던 반전자교환기(벨지움 BTM사의 M10CN,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No.1A)가 24년간의 소명을 마치고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98년 7월부터 추진한 반전자교환기 790만 회선을 모두 철거 완료해 100% 네트워크 디지털화 사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이날 KT는 광화문지점에서 이용경 사장과 업체 대표 등 통신 관련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트워크 디지털화 완성과 차세대 기반 구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엑세스게이트웨이와 현재 개발중인 소프트스위치를 이용, 새로운 IP기반의 영상서비스와 유무선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연해 보였다.KT는 이번 네트워크 디지털화 완성으로 발신자정보표시서비스, 현재 준비중인 통화연결음 서비스 등 신규서비스 제공영역이 확장되는 한편 착신호 전환, 통화중대기 등 부가서비스 용량이 확대돼 고객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차세대 네트워크의 엑세스계를 담당할 엑세스게이트웨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차세대통신망 구축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한 차원 높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세대네트워크(NGN)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