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단순화로「빠르게, 더 빠르게」

일반입력 :2003/06/09 00:00

정우석

윈도우XP는 화려한 테마와 시각효과를 제공하지만 저사양 PC에서는 속도 저하의 원인이 된다. 사양이 좋은 PC라도 이런 GUI 환경을 단순하게 바꾸면 사용 가능한 메모리가 늘어나고 전체적인 작업속도도 향상된다. 물론 이런 방법은 예쁜 것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으로, 속도를 중시하는 실속파 사용자에게 적당하다.

[바탕화면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속성]에서 테마를 [Windows 고전]을 선택한다. 잠시 후 바탕화면이 윈도우98이나 ME같은 단순한 화면으로 바뀐다.
[바탕화면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속성→바탕화면 탭]을 누른 후 배경을 ‘없음’으로 하고 색을 검정색으로 바꾸자. 그다음 ‘바탕화면 사용자 정의’를 눌러 사진과 같이 체크를 모두 없애주자. 윈도우 벽지와 바탕화면의 아이콘들은 모두 메모리를 잡아먹는 괴물들이다.
역시 똑같은 디스플레이 등록정보에서 [화면 배색→효과]를 눌러 모든 체크를 없앤다. 모두 성능과 역비례하는 효과들이다.
윈도우키와 Pause/Break 키를 같이 누르거나 [시작→설정→시스템]을 눌러 시스템 등록정보 창을 띄우고 [고급 탭→성능→설정]을 눌러 ‘최적성능으로 조정’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른다.
윈도우의 시작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하고 속성을 선택한 뒤 ‘이전 시작메뉴’를 선택하자. 또한 ‘사용자 지정’을 눌러 ‘끌어서 놓기 사용’, ‘실행 표시’ 정도만 체크하고 확인을 누르자.
기본적으로 화면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입력도구모음 역시 작업의 방해물. [시작→설정→제어판→국가 및 언어 옵션→언어 탭→기본 설정의 입력 도구 모음]을 누른뒤 모든 체크를 없애주자. 지금까지 과정을 모두 거치고 나면 실로 황량한 윈도우 화면이 되었을 것이다.
폴더를 하나 띄운 뒤 우선 ‘보기’ 메뉴를 클릭한 다음 ‘간단히’ 혹은 ‘자세히’로 바꾼다. 다음 메뉴 중 [도구→폴더 옵션→보기]를 선택하고 ‘독립된 프로세스로 폴더 창 실행’, ‘암호화되거나 압축된 NTFS 파일을 컬러로 표시’, ‘폴더 및 바탕화면 항목에 팝업 설명 표시’에 체크를 없애주고 ‘미리 보기 캐시 안 함’에는 체크를 해주고 ‘적용’을 누른 뒤 ‘모든 폴더에 적용’을 눌러주자. 이제 윈도우 탐색기의 반응이 몰라보게 빨라졌을 것이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연 다음,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Update 로 들어가서 오른쪽 창의 UpdateMode 항목을 더블클릭하고 1로 되어 있는 값을 0으로 바꾼다. 파일이 많이 들어있는 폴더를 열 경우 각 파일들의 아이콘들이 굉장히 늦게 표시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좀 더 빠르게 표시된다.
HKEY_CURRENT_USERControlPaneldesktop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의 항목 중 MenuShowDelay을 살펴보면 데이터값이 기본적으로 400으로 되어 있다. 이 항목을 더블클릭하고 값을 0으로 바꿔주면 각종 메뉴가 뜨는 속도가 빨라진다.
HKEY_CURRENT_USERControl Paneldesktopwindowmetrics로 들어가서 우측 화면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후 ‘문자열 값’을 선택하고 MinAnimate라고 입력한다(대소문자 구분). 다음 이 항목을 더블 클릭하여 값을 0으로 한다. 이렇게 하면 창을 열거나 닫을 때, 혹은 최대화/최소화할 때 지연없이 표시된다.
그럼 윈도우의 숨겨진 유틸리티인 GPEDIT를 써보자. 지금까지 한 작업은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기본 유틸리티다. [시작→실행→gpedit.msc]라고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면 그룹정책 창이 뜬다. GPEDIT의 관리 템플릿 항목을 보면 레지스트리를 직접 수정해야 가능했던 부분들이 메뉴로 마련돼 있다. 윈도우XP의 거의 모든 인터페이스를 입맛에 맞게 수정할 수 있는 엄청나게 세세한 항목들이 들어 있으며 설명 또한 아주 자세하여 초보자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제목을 바꾸거나, 시스템 등록정보의 로고변경, 디스플레이 등록정보의 특정 탭을 안보이게 하는 등 대부분의 항목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