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세대「경제·사회를 움직인다」

일반입력 :2003/06/09 00:00

김창규 기자

우리나라 사회.경제를 이끄는 세대는 누구며, 어떻게 부를까. 제일기획은 8일 '대한민국 변화의 태풍-젊은 그들을 말한다'는 마케팅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사회.경제를 움직이는 주역을 P세대로 규정했다.연령대가 17~39세인 P세대는 열정(Passion)과 힘(Potential Power)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참여(Participation)를 통해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Paradigm-shifter)를 뜻한다. 제일기획이 최근 전국 5대 도시의 17~39세 160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80%가 '내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70%는 '최근의 사회 변화를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회.경제.정치.문화.스포츠 순으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이 쇼핑하기 전에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0%는 '하루라도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P세대의 성장 배경으로 ▶정치적 민주화 ▶노마디즘(유목주의) ▶정보화 ▶부유함을 꼽았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 후 정치 참여 기회와 영향력이 늘어났고, 89년 해외여행 자유화와 세계화 등으로 유목적인 특성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인터넷 보급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가 중심이 되는 라이프스타일이 형성됐다. 또 경제성장으로 이전 세대와 다른 풍요로움 속에서 다양한 소비의식을 지니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P세대는 386세대의 사회의식, X세대의 소비문화, N(네트워크)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W(월드컵)세대의 공동체 의식이 융합돼 나타나는 집단으로 성장했다고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