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개 사업단지, 세계화에 맞춰 재편성 들어가

일반입력 :2003/05/22 00:00

이상규 기자

삼성전자는 경기도의 수원, 기흥, 화성, 충청도의 천안, 온양, 탕정, 영남의 구미, 호남의 광주를 8개 장기 발전 사업단지로 선정해 기존 부지와 시설을 미래 전략 사업에 맞는 공간구조로 재배치하는 한편, 지방 사업장의 균형 발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이러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전자사업의 메카였던 34만평 규모의 수원전자단지는 디지털멀티미디어,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정보통신의 3대 연구소 기능과 3대 사업의 미래 방향인 지능화, 네트워크화, 로봇화 등의 R&D 기능을 한층 심화해 세계적인 첨단 R&D 메카로 변신하게 된다. 특히 핵심사업으로 지난 20년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단지로 부상한 43만평 기흥사업장은 우리나라의 취약 분야인 비메모리반도체(LSI)를 생산하는 전용단지로 바뀌며 화성사업장은 기흥과 연계해 메모리반도체 전용 대단지로 육성하게 된다.충청권의 3대 사업장 중 천안과 탕정은 TFT-LCD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사업의 세계최대 시설투자 생산사업장으로 향후 10년간 단계적인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며 천안, 탕정과 3각 벨트를 구성하는 온양은 기흥과 화성의 반도체 생산 제품을 최종 조립 처리하는 조립 패키지화 생산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또한 15만 7천평의 대구권 구미사업장은 정보통신시스템의 첨단사업장으로 한층 강화 고부가가치 통신산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1만 2천평 규모의 광주사업장은 대중국 경쟁력 확보의 전진기지와 생활가전 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한편 삼성전자의 이러한 중장기 계획은 간접적으로는 소득 수준의 지역 편차를 해소하는데 일조할것으로 전망된다. @